'재건에서 도약으로' 1960년대 서울, 그 때를 아십니까?
'재건에서 도약으로' 1960년대 서울, 그 때를 아십니까?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5.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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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윤치영 서울시장 재임시기 서울의 변화·발전·시민생활상 조명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분관 청계천문화관은 오는 6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서울시정사진특별전2 - 재건에서 도약으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 개막식은 하루 전인 5월 31일 오후 3시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강변 홍수피해(1965.7.16)
이번 특별전은 '2011년 서울시정특별전1 - 재건시대 서울, 1957-1963'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2011년 발간된 '서울시정사진기록총서Ⅱ-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Ⅱ, 1963-1966'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재건시대를 거쳐, 1963년부터 1966년까지 계속되는 재건 속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1963~1966년은 제3공화국이 출범하고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기였다. 대외적으로는 한일국교 정상화, 베트남 파병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다. 한편, 서울은 행정구역이 2.3배로 확대되고, 인구의 급격한 유입과 증가라는 역동적인 흐름 속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였다.

▲청계천 복개공사(1965.7.13)
전시는 윤치영 시장 재임시기 서울을 ①계속되는 재건, 비계획적인 도시계획 ②지는 농업, 뜨는 제조업 ③서울로 서울로! 서울의 숙제 판잣집! ④위험한 도시, 살기좋은 서울만들기 ⑤반공국가와 국민만들기란 5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으며, 그 외 '생활행정의 주역들'에서는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업무를 수행한 당시 공무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제2한강교(현재의 양화대교)의 건설모습 함께 지금은 없어진 UN참전기념탑(1964.6.25~1981.5.11), 서울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 청계천변 판잣집과 복개공사, 을축년 이래 가장 컸다고 전해지는 홍수피해, 월남 파병장병의 거리행진, 서울시에서 주관한 합동회갑잔치, 우량아 심사 등 당시 희귀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서울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았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도시서울의 성장과정과 당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일반인 관람은 6월 1일부터 실시된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