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수석무용수에서 게스트프린시펄로
김주원, 수석무용수에서 게스트프린시펄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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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마지막 공연 ‘포이즈’ 열연예정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국립발레단 50주년 기념작 ‘포이즈’공연을 끝으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자리를 떠난다. 

김주원은 몬테카를로발레단으로 입단예정인 윤혜진처럼 ‘게스트 프린시펄’로 포지션을 바꿔, 국립발레단은 물론 다양한 활동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참고로 ‘게스트 프린시펄’은 스타급 무용수에게 적용되는 ‘복수 발레단 활동 보장제도’이다.

▲ 올 해 포이즈 공연을 끝으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자리를 떠나는 김주원 발레리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5년을 활동해온 김주원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국립발레단의 무대는 계속 오르겠지만, 이제는 후배들과는 좀더 많은 무대기회를 나누고, 국립발레단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아티스트 김주원으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말했다.

그녀는 또한  “제 고향과도 같은 둥지를 벗어난다는 생각에 많이 고민하고 주저하며 내린 결정인 만큼 더욱 성숙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원은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이래 호소력 있는 연기와 아름다운 상체 라인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난 2002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러시아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상’ 수상을 비롯해, 올 해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에서 한국발레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장본인이다.

한편 김주원이 출연하는 국립발레단 50주년 기념작 ‘포이즈’는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