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공개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공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6.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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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한류를 만들어가는 만화가들의 작업실, 위트 있게 표현

오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만화도시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열리게 될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www.bicof.com, 이하 BICOF 2012)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BICOF 2012의 공식 포스터는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이자,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최규석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이주 노동자가 된 중년 둘리와 친구들의 삶을 그린 문제작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최규석 작가는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의 암울한 단면들을 담담한 시선과 밀도 있는 그림과 연출, 부조리한 현실을 위트 있게 비트는 스토리텔링과 촌철살인의 대사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또한 그의 대표작 '습지생태보고서'는 지난 3일 KBS2 드라마 스페셜로 방영돼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BICOF 2012의 공식 포스터는 우리시대 한국만화를 이끌어가는 신·구세대 만화가들의 작업실 이미지를 최규석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위트 있는 필치로 ‘한국만화’라는 거대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 MANHWA'란 슬로건으로 새로운 한류 트렌드인 '만화한류'를 만들고자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한편, 최규석 작가의 작품은 공식 포스터 외에도 BICOF 2012의 '최규석 특별展'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으로 만화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도시 부천에서 진행되는 국제 만화축제 행사로, 금년 BICOF 2012에서는 새로운 한류 트렌드인 한국만화 브랜드 ‘K-Comics’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며 만화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각국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화로 소통하는 한국만화의 미래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를 비롯해 더욱 화려해진 프로그램의 다양한 컨퍼런스들과 시민과 함께 한국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만화캐릭터 퍼레이드'가 대대적으로 펼쳐지며, '병맛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작품인 '야매요리 특별展'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 032-310-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