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울지마 톤즈’ 감동의 무대로
뮤지컬 ‘울지마 톤즈’ 감동의 무대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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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와 아프리아 어린이들의 휴머니티, ‘울지마 톤즈’

지난 2010년 TV다큐멘터리 ‘수단의 슈바이처’(KBS스페셜),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로 국내 시청자와 관객들을 울렸던 故이태석 신부의 일대기가 뮤지컬 ‘울지마 톤즈’로 다시 각색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 뮤지컬 '울지마 톤즈' 포스터
지난 달 3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성균관 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 홀에서 시작된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오랜 내전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받아온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를 무대로 활동한 故이태석 신부가 현지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던 당시 행복한 기억과 에피소드 등을 담아 제작됐다.

이번 뮤지컬은 이전 TV나 영화로 보던 이태석 신부 자신의 스토리 외에 그가 생전, 음악에 쏟았던 열정과 문화선교를 꿈꾸며 음악으로 표출됐던 고인의 이루지 못한 꿈을 고스란히 무대에 담았다. 아울러 세 명의 명배우들이 이태석 신부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선과 혼신의 연기력으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태석 신부 역에 캐스팅 된 첫번째 주인공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기억상실증’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크리스 조이다. 그는 KBS수원 명성황후 갈라 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콘서트를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파워풀한 실력파이다.

두번째 캐스팅은 ‘조로’, ‘잭 더 리퍼’, ‘투란도트’ 등에서 개성파 연기와 재치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배우 박성환으로, 최근 작품인 ‘조로’에서 가르시아 역으로 보여준 순애보 감성과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유쾌함으로 이태석 신부의 열정어린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겨울연가’ ‘브로드웨이42번가’, ‘지킬앤 하이드’에서 맹활약 했던 배우 전재홍이 최근 작품인 뮤지컬 ‘겨울연가’의 상혁으로 보여준 애절함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열연을 펼친다.

한편 뮤지컬 ‘울지마 톤즈’를 공동주최한 KBS미디어, ㈜러브아트ENT는 투자가 아닌 후원방식으로 뮤지컬을 준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가 수익금을 회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00% 후원을 통해 제작비와 제반되는 모든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제작사는 이를 고수하면서 수익금 일부는 다시 기부하는 형태로 사회에 환원해 기부 참여 및 나눔 뮤지컬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에서 구입가능하며, 오는 7월 15일까지 성균관 대 새천년홀에서 평일 오후 8시 / 주말, 공휴일 3시, 7시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