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6.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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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관식 예정, 이벤트, 전시공간, 숙박 체험장 등 갖춰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인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이 7일 오후 2시 개관식을 열고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구 보성여관(舊 寶城旅館)은 1935년 건립된 2층 건물로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한동안 여관과 상가 등으로 사용되다가 지난 2004년 근대건축사적·생활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후 2008년 문화재청이 매입, 문화유산국민신탁을 문화재관리단체로 지정했으며 2009년 12월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가 2년여만에 개관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새 단장을 마친 구 보성여관 1층은 카페나 소극장 등 이벤트 공간과 벌교와 구 보성여관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2층은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기존의 여관으로 쓰이던 숙소 공간은 숙박 체험장으로 탈바꿈해 올 하반기부터 숙박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 영화 <태백산맥>의 임권택 감독, ‘태백산맥 문학관’의 건립에 참여한 김원 건축가, 이종상 화백 등 구 보성여관과 관련 있는 주요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