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한 Talk & Dance-이야기가 있는 춤’ 성황리 마쳐
‘FunFun한 Talk & Dance-이야기가 있는 춤’ 성황리 마쳐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09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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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작ㆍ표현연기 보여준 Talk & Dance, 박수갈채 받아

본지‘서울문화투데이’가 주최ㆍ주관 ‘FunFun한 Talk & Dance-이야기가 있는 춤’이 8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성동문화원)에서 35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내렸다.

▲ 8일 서울 성동구 문화회관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된 FunFun Talk&Dance 이야기가 있는 춤 중에서 첫 무대인 '토크 장면' 이날 사회를 맡은 본지 발행인 이은영 대표(맨왼쪽)와 공연무용수 변재범, 박영애, 이인수.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발행인과 김종덕 창작춤집단 木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겸임교수)가 공동기획으로 김종덕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고, 조남규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장이 연출한 이날 공연 첫 무대는 토크였다. 본지 이은영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무대는  변재범, 박영애, 이인수씨 순으로 무용인으로의 삶, Fun Fun한 에피소드, 클럽 댄스 등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울예술단원 변재범은 자신의 동아콩쿨 창작부문 금상수상을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당시  동아콩쿨 금상이 군 면제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금상을 받아 기뻤고, 6개월 뒤 콩쿨 금상 수상 경력이 다시 군면제로 적용돼 더 기뻤다”며 당시를 설명해 관객들로부터 큰 웃음과 호응을 받았다.

국립무용단원 박영애는 “결혼뒤 남편, 두 아이와 함께 가정, 육아, 선생, 학생, 단원 등 1인5역을 해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지만 곤히 자는 아이들을 보며 삶의 보람을 느낀다”면서 무용수 그리고, 평범한 엄마로서의 일상을 설명했다. 아울러 “처음 토크 무대에 나와 긴장됐지만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작품을 좀 더 편안하게 전달할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년 전 독일 루드빅스하펜에서 개최된  'no ballet  국제무용제전(international choreography competition)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3위로 입상한 이인수는 "앞서 소개된 이력과 달리 무대위에서 과격한 안무를 펼쳐보이다 무용복이 터지는 등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제게 있어 무대는 늘 흥미롭고 새로운 일이 벌어진다"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환호를 자아냈다.

이와함께 이날 즉석에서 관객들이 직접 출연진들에게 질문을 하는 기회를 마련,객석과 무대의 친밀감을 한층   드높이기도 했다.

▲ FunFun Talk&Dance '이야기가 있는 춤' 마지막 순서로 출연한 이인수 외 무용수들이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인수 팀은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주제로 짜임새있는 안무를 펼쳐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토크쇼가 끝난뒤 축하공연으로 김종덕 기획.예술감독이 안무한 '꽃이 지다'(출연 이가영, 오경은, 유자랑, 권해인, 김민정)가 공연됐다.

본 공연 첫 번째로 변재범 무용수의 안무,출연작품 '하루하루'가 펼쳐졌다. 한국적인 정서에 컨템퍼러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 무대는 얼마 전 100일이 된 한 아이의 아빠로서 삶의동기와 사랑을 그려냈다. 두번째는 안무가 김경영의 'Page12'(출연 강태영, 강진송, 박배은, 곽보름)로 무대 앞에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여섯명의 무용수가 관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다할만한 설명이 없었음에도 웃고 박수치는 등 호응이 의외로 높았다.

세번째 무대는 국립무용수 박영애의 '살풀이 춤'이었다.

중요무용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현대무용과 함께 잘 어우러져 동작 하나 하나가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시원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마지막 무대는 이인수 안무의 '벽'이라는 공연으로 이인수 외 류진욱, 이동하, 박정미, 양호식, 천종원 등이 출연해 각자가 지닌 마음의 벽을 표현하며 일상속에 갇혀버린 답답함을 허물고자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중 일부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춤공연에 처음으로 도입된 신선한 토크로 긴장을 풀어주고 이해를 도왔다"고 찬사를 보내는가 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며 아쉬움이 묻어났다"고 해, '이야기가 있는 춤'의 성공을 넘어 더 많은 가능성을 연출해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한국공연예술센터(한팩) 최치림 이사장이 참석해 공연 후 관계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