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동에 숨겨졌던 600년 서울역사를 만나다
청진동에 숨겨졌던 600년 서울역사를 만나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6.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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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청진지구 발굴 성과 전시, 조선시대 유물 등 선보여

해장국과 빈대떡으로 알려진, 서민들에게 너무나 친근한 장소 청진동. 그 곳에 숨겨졌던 서울 600년 역사의 유물들이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 박물관에 옮겨놓은 시전행랑 전경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서울역사박물관은 26일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청진동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유물들을 전시한 '아스팔트 아래 운종가 - 청진발굴의 아홉수수께끼' 전을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 전시회는 그 동안의 청진지구 발굴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600년 서울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다. 

구름처럼 사람들이 모인다고 해서 '운종가'라고 불리기도 했던 종로 일대에서는 400년 된 누룩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대거 발견됐다.

또한 청진지구가 발굴되면서 밝혀진 조선초기 도시원형과 조선시대 도로 관련 규정 등도 보여준다. 600년 전과 현재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모습은 서울의 역사성을 다시 느끼게 한다.

전시는 오늘날의 청진에서 과거의 청진, 그리고 미래의 청진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똘복이, 누렁이' 캐릭터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전시회를 즐기도록 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아스팔트 아래 묻혀있었던 조선시대 서울 모습을 통해 개발과 보존의 문제를 다시 되짚어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평일은 09시~21시, 토,일요일은 09~1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