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서울타워 조명, LED로 교체해 8억 4천만원 절감
N서울타워 조명, LED로 교체해 8억 4천만원 절감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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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컬러투광기에 비해 설치비용은 1/6 수준, 수명은 3배 이상 길어

서울시는 서울공기가 좋은 날 서울하늘색 상징 조명을 표출하여 대기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남산 N서울타워 조명을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한 저전력 고효율의 LED 조명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2014년까지 전면 교체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매년 좋아지고 있는 공기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쉽게 공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 공기가 맑고 깨끗한 날에는 남산 N서울타워에 '서울하늘색' 조명을 표출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인 미세먼지 농도 45㎍/㎥ 이하시 남산 N서울타워에 서울하늘색 조명을 총 232회 연출, 대기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이 공기질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N서울타워에 설치된 20기의 컬러투광기는 소비전력(585W)이 높고, 고장이 잦으며, 수리기간이 긴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시는 남산 N서울타워를 저전력 고효율 LED 조명(108W)으로 교체해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울 공기질 정보제공 창구’인 남산 N서울타워를 에너지 절약의 모델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 컬러투광기는 대당 약 1,200만원인 수입(덴마크)품으로 조도는 높으나 채도가 낮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6년 이상 장기간 사용으로 부품의 노후화에 따라 수시로 고장이 발생해 수차례 수리했으나, 부품구입 및 보수기간이 길어지고, 램프 및 안정기 교체비용이 100만 원을 상회하는 등 유지·보수에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교체하는 LED 등기구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조도는 낮으나 채도가 높고 안정적이고 다양한 색연출이 가능한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이며, 특히 수명이 현 컬러투광기 보다 3배 이상 길고 보수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등 저비용·효율적인 유지관리에 대한 부분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시는 N서울타워 운영업체인 씨제이엔시티(주)와 기 체결한 업무협약을 조정하여 에너지 절약사업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ED는 컬러투광기에 비해 설치 비용이 1/6 수준인 반면, 수명은 3배(컬러투광기 수명은 약 2만 시간, LED조명은 약 6만 시간) 이상 길어서 LED로 교체시 약 8억4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약 6만 시간 기준)가 있으며, 약 90% 이상의 소비전력 및 전기요금을 절약이 가능하다.

수입품인 컬러투광기에 비해 국내 생산품인 LED 등기구를 설치함으로서 1회 조명 교체시 2억4천만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고효율 LED 조명 보급확대 상징모델로 활용함으로서 에너지 수요절감에 따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낭비를 방지하고, 강우 등 다양한 일기 상황, 원거리 조망 등 문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정상 작동되는 컬러투광기는 위치를 조정하여 LED 조명과 병행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