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콘텐츠산업, 해외진출 길 열린다
국내콘텐츠산업, 해외진출 길 열린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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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판도라TVㆍ소리바다 등 국내업체 글로벌 기업 육성지원

정부가 국내 서비스플랫폼으로 해외에서도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업체 지원을 추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우리 콘텐츠에 대한 높은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서비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 인기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수요가 확산되고 있으나, 대부분 콘텐츠들이 유튜브 등 해외 서비스플랫폼과 불법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상황이다.

이에, 문화부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및 콘텐츠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서비스플랫폼 육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 사업자 대다수가 해외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 등 인프라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해외 진출을 망설이는 현실을 감안하여 해외 인프라 비용을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총 3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은 지난 5월 1차 공모를 거쳐 5개 지원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이 달 2차 사업공고를 통해 과제당 최대 4억 원까지 지원하는 추가 지원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지원과제로 선정된 사업체로는 페이스북으로 한국대중음악(K-Pop) 음원서비스를 진행중인 ㈜소리바다 ‘페이스북 뮤직스토어 탭’이 있으며, 한류 영상 콘텐츠를 특화한 ㈜판도라TV의 ‘K-Channel 서비스’가 있다.

또한 다양한 한국 음악을 동남아에 서비스하는 ㈜사이러스의 ‘라우드박스’, 국내 지상파, 케이블 방송을 해외 실시간 서비스하는 ㈜CJ헬로비전의 ‘Tving’,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리면 아이튠즈(팟캐스트)로 국내외에 서비스하는 ㈜로이더스의 ‘iBlug’이다.

문화부는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원내용을 차별화해 중소기업은 인프라․마케팅․콘텐츠수급 비용을 전체 사업비의 80% 범위에서 지원한다. 특히 대기업은 콘텐츠업체로부터 콘텐츠를 구매하는 비용에 한정해 사업비의 30% 이내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생태계 순환구조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아이튠즈, 아마존 등 해외 서비스플랫폼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한류콘텐츠를 지속적․안정적으로 해외에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플랫폼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4일 오후 3시 DMS 12층 다목적홀에서 2차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 및 마케팅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