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獨시사주간지 슈테른이 보도한 ‘비엔나의 호텔들’(Hotels in Wien)을 읽어봤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는 비록 큰 규모의 호텔은 아니나 휴양지다운 주변환경을 기반으로 지역 예술가들과 공동프로젝트로 다양하게 리모델링을 한 군소호텔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격도 저렴해 찾는 이들이 많단다.
화제를 바꿔, 얼마 전 기자가 만난 문화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잘 보면 다양한 컨셉을 가진 저렴한 호텔과 알뜰한 여행을 즐길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고 밝히면서, “단지 미디어에서 잘 다뤄주지 않으니 그게 걱정”이라는 말을 건냈다.
‘1천 만 관광객을 돌파한 한국, 유럽의 유명 매스컴에 보도될 만큼 인기 한창인 군소호텔은 없을까?
찾아보니 ’베니키아 체인점’이 눈에 들어왔다. 아울러 이 체인점을 따라가다 보면 ‘저렴한 숙박료로 전국 명소를 손쉽게 여행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이렇듯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호텔체인’ 방식을 도입해 운영 중인 베니키아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미화 100달러 내외의 저렴한 숙박비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및 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Best night in Korea’라는 이니셜을 합친 베니키아는 현재 전국 51개 가맹호텔을 확보하고 있다.
덧붙여 지난 달 28일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호텔체인은 전통한옥마을과 국제영화제 도시로 알려진 전북 전주 ‘재즈어라운드호텔’은 물론 선덕여왕 촬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신라밀리니엄파크에 위치한 스위스로젠호텔과 체인계약을 체결했다.
베니키아 홈페이지에는 “전주역 인근에 위치한 ‘재즈 어라운드 호텔’은 지난 해 11월에 개관했으며 36개의 모든 객실과 각각 14평이 넘는 1급 부띠끄 호텔로서, 유명 작가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다채로운 공간을 선사한다”고 소개되어있다.
재즈어라운드호텔의 로비라운지는 최근 獨슈테른잡지가 소개한 비엔나의 명물로 자리잡은 군소호텔들과 유사하다. 호텔 관계자는 “객실이 적은대신에 여행마니아들에게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한다. 신혼부부도 있고, 카메라 하나 들고 지방여행은 물론 이색적인 호텔탐방을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단다.
‘스위스 로젠 호텔’은 경북 경주 관광의 중심지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2급 호텔로 55실의 규모를 갖추고 있단다. 소개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중해풍의 실내외 인테리어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보문단지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야외영화관을 비롯해 바비큐 가든, 세미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주된 포인트는 역시 신라고분이 위치한 신라밀레니엄 파크와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다. 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천년의 역사를 마시며 산책하고 곰인형이 가득한 테디베어 박물관을 찾는다는 건 행운이다.
스위스 로젠호텔은 국내유명연예프로 ‘런닝맨, 최민수 편’이 촬영된 보문단지 내 테디베어박물관과 MBC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장소였던 신라밀레니엄파크가 호텔에서 불과 1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사업팀 김대호 팀장은 “베니키아 체인 호텔들은 유명 여행지가 가깝고 숙박비가 저렴한 점이 장점”이라고 밝히고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군소호텔들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관광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수 있는 홈페이지가 있다면 좋은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베니키아 홈페이지(http://www.benikea.com)를 들어가 숙박 호텔도 구하고 주변 여행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