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도시농부가 되볼까?
나도 도시농부가 되볼까?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7.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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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이뤄진 종로구 한복판, 푸르른 논밭으로 가꿔보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교남동에서 마을 농부학교가 개강된다. 오는 11일부터 도시농업과 마을공동체 이해를 돕고자 종로구가 마련한 이 학교는 이론과정과 도시농업 체험을 위한 실습과정 등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종로구는 이번 농부학교 수료자를 대상으로 상자텃밭 및 공동텃밭을 경작할 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학교 운영은 교남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시민단체[(사)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가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수강신청을 한 주민 김정민씨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행촌동에서 살며 쓰레기만 쌓여 지저분했던 동네 구석에 멋진 텃밭이 생기고 이번에는 마을농부학교까지 운영되니 동네 분위기가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또한 “이런 교육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마을 농부학교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교남동주민센터(☎2148-5183~4)로 문의 및 신청 하면 된다.

덧붙여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이번 농부학교 개설이 관에서 주도하는 마을만들기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