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등장한 에코절전소
우리동네에 등장한 에코절전소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7.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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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실감나는? 절전소' 운영. 매월 1천만원 이상 절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주민들의 실천의지가 높은 석관동 두산위브아파트를 성북절전소 제1호인 ‘석관두산 에코절전소’로 지정하고 11일 현판식을  갖는다.

향후 구청측은 에너지 절약이 곧 발전(發電)이라는 인식 하에 ‘실천으로 감축하고 나눔이 있는’ 일명 ‘실감나는 성북절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 석관두산 에코절전소는 지난 2월 석관동 두산위브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40W 형광등 1,450개를 디밍(dimming) 방식(자동센서)을 적용, 20W LED조명등으로 모두 교체했다. 위 사진은 교체전(상단)과 교체후(하단)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석관두산 에코절전소에서는 올해 2월 지하주차장 40W 형광등 1,450개를 디밍(dimming) 방식(자동센서)을 적용한 20W LED조명으로 모두 교체했으며, 공용부문 조명등도 대부분 고효율 LED조명등으로 바꿨다. 또한 3∼5월 공용부문 월 평균 전기사용량이 107,930Kwh로, 작년 같은 기간 월 평균 사용량 157,780Kwh에 비해 31%가 줄어 매월 전기료가 천만 원 이상 절감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LED 조명등을 모두 교체한 지하주차장만 비교해보면 전기사용량 70~80% 절감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1억4천만 원인 시설투자비도 1년 2개월 정도면 충분히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5년 정도인 LED 조명등의 수명을 감안하면, 5년 동안 순수하게 4억6천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석관두산 에코절전소에서는 또 각 세대로부터 보관이나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자전거를 기증받아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공용제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고장 난 자전거를 수리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덧붙여 성북구는 “지난 달 5일 ‘온실가스 없는 마을’ 협약을 체결한 아파트단지 5곳과 구민커뮤니티 1개소에 대해서도 감축 실적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북절전소를 지정,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