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연극 '우가차카! 숲속에서' 아프리카 리듬 속으로~
잠비아 연극 '우가차카! 숲속에서' 아프리카 리듬 속으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7.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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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극, 야생동물 동물 묘사·아프리카 특유 리듬이 어우러져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의 제20회 아시테지 여름축제가 21일까지 연극의 메카 대학로 예술극장 및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연극 '우가차카! 숲속에서'

이번 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해외 우수작 잠비아의 '우가차카! 숲속에서'를 통해 아프리카 리듬 속으로 빠져볼 수 있다.

잠비아어로 '웃음'을 뜻하는 극단 '세카(SEKA)'의 '우가차카! 숲속에서'는 신나는 춤과 마임, 아프리카 특색의 음악이 있는 연극으로 동물들의 지혜를 통한 삶의 교훈과 함께 매력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극단은 연극을 통해 사회문제와 환경문제에 초점을 두고 남루왕와국립공원 근처에서 야생동물들과 가깝게 지내며 아프리카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 서 왔다.

'우가차카! 숲속에서'는 잠비아 남루왕와국립공원 방문 관광객들을 위해 제작된 공연이었지만 아시테지 세계총회(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에 참여하면서 국제무대에 알려져 2007년 잠비안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국제무대를 옮겨 연극을 통한 아프리카 아동청소년 인권운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극단 배우들의 구성원도 밀렵꾼출신, 귀족출신, 왕족 출신 등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돼 공연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연극 '우가차카! 숲속에서'

아프리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와, 볏짚을 엮어 소품으로 활용한 이번 공연은 아프리카판 에코 '라이온 킹'이라고 할 수 있다. 삼촌은 조카에게 주변 숲속의 동물, 나무, 벌레, 새를 통해 지혜와 그들을 이해하는 법을 가르치며, 조카는 교활한 오소리와 꿀잡이새, 인내심 많은 물수리, 위풍당당한 아프리카 영양, 고집 센 흑 멧돼지 등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삶의 교훈을 배운다.

이 외에도 공연을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워크숍이 마련돼 있다.

잠비아의 유명한 동화의 스토리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야생동물들의 리듬과 동작을 가르치는 워크숍으로, 한국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드럼과 움직임을 최대한 살려서 댄스 드라마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의 진행은 극단 세카와 잠비아 교육연극의 대모, 현 유네스코 위원인 잠비아 아시테지 이사장 칠라 칠랄라(Cheela Chilala)가 참여한다.
 
칠라 칠랄라는 잠비아의 유명 시인이자 철학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아시테지 잠비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으로 취임, 현재 아시테지 세계본부의 부이사장이며 아프리카 국제 아동극 협회의 의장이다. 아프리카 아동연극의 저변을 넓히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현 유네스코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 02-745-5862 / http://www.assitej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