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3일의 금요일'…그 유래는?
오늘은 '13일의 금요일'…그 유래는?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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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의 금요일
지난 4월 이후 약 세 달 만에 돌아온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온라인에서 '13일의 금요일'의 유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은 13일인 금요일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되는 금요일을 말한다. 유명한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흔히 알고 있는 살인마 제이슨이 등장하는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도 있다.

또 영화 '13의 금요일'은 시리즈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총 13편의 시리즈가 제작됐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은 1980년에 만들어진 '13일의 금요일'(숀 S.커닝햄 감독)이다.

'13일의 금요일'의 유래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예수설

13일의 금요일은 어느 한 달 13일이 금요일 임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 날은 불길한 날로 인식돼 있다. 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이 박힌 날, 최후의 만찬에 모두 13명이 자리했다는데서 유래됐다.

남아프리카 저녁식사설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유럽에서는 13명이 식사를 할 경우 의자를 하나 더 가져다 놓고 그 의자에는 캐스퍼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앉혀 불운을 피하기도 했다.

유목민족 왕 사망설

13일의 금요일은 고대 유럽의 유목민족 켈트족의 전설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어느 날 왕이 12명의 장군을 거느리고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때 왕을 따르던 장군이 12명이 아닌 13명이었던 것.

이에 왕은 13번째 장군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장군은 "제 이름은 죽음입니다"라고 답했다. 며칠 뒤 왕은 죽었고 왕의 죽음이 13번째 장군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 13을 불길한 수로 여겼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은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13일에 금요일이다 뭐다 하길래 왠지 오늘은 몸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동을 걸고 출근", "13일의 금요일! 불행을 이기는 초강력 행운의 부적!", "북쪽분들도 13일의 금요일에 의미를 두시는군요" 등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2055년까지 13일의 금요일은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내년 9월 12월, 2014년 6월, 2015년 2월 3월 11월, 2016년 5월, 2017년 1월 10월 등이다. 이렇게 2055년 까지 13일의 금요일의 횟수는 총 73번이다.

한편 앞서 4월 한 기업에서는 이러한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고정관념 타파 프로젝트! 13일의 금요일-긍정데이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