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청 싸이클 사고 잔존물이 경매에 나오다니요..
상주시청 싸이클 사고 잔존물이 경매에 나오다니요..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7.1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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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상주시청 싸이클부 소속 정수정 엄마입니다”

18일 새벽 2시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 5월 1일 전지훈련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상주시청 소속 싸이클팀 故정미정선수의 어머니의 글이 올라와있다. 제목은 「상주시청 싸이클 사고 잔존물이 경매에 나오다니요...」로서 최근 상주사이클팀 사고 자전거 6대가 경매사이트에 나온 사실에 대해 슬픔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살펴보면 “안녕하세요. 사망한 상주시청 싸이클부 소속 정수정 엄마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해 그간의 문제점을 지적한 편지이다. 지난 7월 16일 손해보험사의 결정으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자식들이 타던 싸이클이 올라왔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서술했다. 

故정수정 선수 어머니는 이 글에서 “당시 사고지점(경북 의성 단밀면 국도)은 평소에도 차량소통이 많은 곳으로 싸이클선수들이 훈련할 장소가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그 어떤 안전장비도 없이 안전거리 확보조차 안된채 사고를 당했다”고 항의했다.

이뿐 아니라, “상주사이클팀 감독의 태도도 회피로만 일관했고, 상주시장의 태도도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사법기관 판결뒤 보상하겠다”며 그간 쌓였던 분노를 표시했다. 상주시청은 현재 취재요청에도 불구, ‘정말 당황스럽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네티즌들 이번 파문에 분노 들끓어...

네티즌들도 다음 아고라는 물론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상주시와 경매담당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먼저 최다추천을 받은 댓글 내용을 보면 “솔직히 말하자. 어차피 저 사이클도 상주시청것이고. 휠 프레임은 못쓴다고해도 허브랑 변속부분 크랭크등은 사진보니까 쓸수는 있는거 같다. 선수급이라 듀라에이스이상 급이니 부품으로팔아도 백만원더 나온다는 이야기지. 저렇게 버젓히 사고차량을 해체도 안하고 통째로 경매글을 올린다는 자체가 유가족을 두번죽이는일 아니냐? 정말 한심하다. 저것도 공무원 발상인가??”(Juda******),

이외에도 “상주사람들 미치겠다. 도매금으로 넘어가게 생겼네.정신병자같은 상주시청 때문에...”(M**)라는 내용 등 ‘졸속행정처리를 했다’며 상주시청을 향한 비난이 많았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1일 상주시청 싸이클티믄 경북 의성군 단밀면 25번 국도에서 훈련 중이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들을 25t 트럭이 덮쳐 여자선수 3명이 사망하고 후속처리가 졸속으로 진행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때문에 지난 16일 고인이 된 선수들의 자전거가 경매사이트에 나오는 등 부실에 따른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