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국어 교사 "진짜 맞춤법 안보려해도 안 볼 수 없네"
여친이 국어 교사 "진짜 맞춤법 안보려해도 안 볼 수 없네"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1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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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이 국어 교사
여친이 국어 교사라면 맞춤법 조심하자.

‘여친이 국어 교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여친이 국어 교사’란 제목으로 게시물이 공개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여친이 남친에게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의 내용이 웃을을 자아낸다.
 
여친은 "잠도 안오고 오빠와 문자를 다시 곱씹다가 편지나 쓰려고, 오늘의 주제는 '맞춤법'이야"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또“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냐.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건 부끄러워”라며 국어 교사처럼 "심각하게 싸우거나 얘기할때도 맞춤법 틀린거 보면 안쓰러워"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평소 남친이 자주 헷갈렸을 것이라 추정되는 ‘않’과 ‘안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그리고 ’어떻게‘와 ’어떡해‘를 세세하게 구분했다. 뿐만 아니라 앙증맞은 글씨로 예문까지 들어 정성을 더했다.

‘여친이 국어 교사‘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딴데서 틀려서 쪽팔린거 보다 여친이 말해서 고치는게 훨낫지", "부끄러워서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기본은 초등학생 때 다 배웠어야 하는데 남자가 민망하다고 짜증낼 입장은 아닌 듯", "친한 문학쌤이 전에 남친 사겼을때 편지써줬는데 진짜로 맞춤법 안볼라고 해도 안볼수가 없데", "나도 맨날 남친한테 맞춤법으로 뭐라하는데", "아니 여친이 저렇게 까지 말할 정도면 얼마나 심각하단 얘기지", “여친이 국어 교사면 소원이 없을 듯”, “여친이 정말 국어 교사 뺨치는 듯”, “저 여친 제가 가지면 안 될까요?”, “오죽 답답했으면”, “여친이 기사여도 마찬가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여친이 국어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