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문화축제 '오색찬란'
런던 올림픽 문화축제 '오색찬란'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7.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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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올림픽 전후 100일간 오색찬란하게 빛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2012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전후 100일간(6.1~9.9) 문화 강국의 국가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전통적인 오방색과 세계의 화합·결속을 의미하는 올림픽의 오륜기를 연계해 문화축제 '오색찬란'(All Eyes on Korea)'을 개최한다.

오색찬란이란 예로부터 여러 가지 빛깔이 한데 어울려 아름답게 빛남을 뜻하는 표현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색채가 한데 어울려 아름답게 빛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리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축제는 그간의 해외 문화교류 행사가 일회성으로 한국인끼리의 행사로 그쳤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런던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우리 문화를 홍보하고자 준비됐다.

이를 위해 문화부가 주영한국문화원을 통해 수년간 구축해온 현지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유럽 최대의 문화예술지구인 사우스뱅크센터, 세계 최대 장식미술 및 디자인 전문 박물관인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과의 공동 협력으로 추진된다.

특히 미술 전시와 공연 등은 사우스뱅크 센터가 자신들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문화예술인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프로그램별로 현지 수요를 반영해 현지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문화교류를 위함이다.
 
오색찬란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역동성을 조화시킨 미술, 공연, 영화, 패션쇼, 한식 등 각 분야별 콘텐츠를 엄선, 런던 시내 사방(템스강변, 런던의 동, 서, 남, 북 등)에서 진행된다. 미술 전시는 사우스뱅크센터 내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유럽에서 선호가 높은 설치 미술가인 김범, 이불, 최정화 작가 등을 선정해 마련했으며, 오는 23일 비빙의 '이면공작', 28일 공명의 'Walkabout', 29일 바람곶의 '한국음악앙상블', 30일 이자람의 판소리 '사천가', 31일 조수미·사라장과 런던 필하모니라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준비돼 있다.

더불어 30일 크리스티앙 디오르, 장 폴 고티에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개최된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라파엘 갤러리에서 단청, 전통 조각보를 활용한 '이상봉 패션쇼'와 셰프 '레오 강', '김소희'의 한식 시연 및 만찬이 개최된다. 

이 외에도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한국영화의 밤 12 감독전' 등의 영화 행사, '오색찬란 한국문화 열린 강연회', '2012 템스 축제 참가' 등의 다양한 콘텐츠의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