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요란법석' 중대보도…관심이 필요해?
북한 '요란법석' 중대보도…관심이 필요해?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7.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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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중대보도
북한의 중대보도가 다소 무게감 떨어지는 내용로 끝나자 인터넷은 뜨거워졌다.

 앞서 북한이 18일 정오를 기해 ‘중대보도’하겠다고 예고하자 북한의 중대발표 예고에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지며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에서는 김정은의 결혼 발표라는 추측도 제기됐으며 최근 해임된 리영호 총참모장에 관련한 내용일 것이라는 전망,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발표를 희망하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대발표'가 김정은을 원수로 추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혀지자 많은 사람들은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최고 지위는 ‘대원수’-‘원수’-‘차수’-‘대장’ 순이다. 김정은 사령관은 지금까지 대장 지위에 있었다.

이에 신범철 국방연구원 실장은 “예상했던 것 보다 찻잔 속 태풍인 것 같다. 김정은이 이미 최고사령관 올랐을 때 원수로서 기능을 했다”며 “리영호 해임 과정에서 생긴 불안감 때문에 ‘원수’ 칭호 부여를 대대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중대보도’라는 형식을 쓴 데 대해 신 실장은 “김정일도 중대보도를 통해 그렇게 했었다고 한다”며 “최고지도자에 대한 예우 차원인 듯하다. 다만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중대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김정은 관심 받고 싶냐? 이 돼지X끼", "낚시 잘한다! 북한! 제대로 낚였다", "중대보도가 고작 이런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북한 중대보도, YT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