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2' 촬영중단 "이게 진짜 야생 버라이어티"
'정글2' 촬영중단 "이게 진짜 야생 버라이어티"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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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2' 촬영중단
인기프로그램 '정글2'가 촬영중단을 선언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 시베리아 편 촬영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지난 24일 알려졌다.

'정글2'은 지난 22일 동서남북을 가늠할 수 없는 비슷한 지형과 지지 않는 태양으로 인해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병만족의 모습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 족은 툰드라 내에서 길을 잃어 장시간 미궁 속을 헤매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수면 부족과 방향감 상실 등 여러 악재가 겹쳤고, 병만족은 백야 현상이 일어나는 툰드라 지역의 특성상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식사까지 거르다 출발한 지 18시간이 지나 탈진위기를 맞았다.

예상치 못한 악순환은 계속됐고 추운 시베리아에서 이들이 음식 구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정글2'에 새로 합류한 이태곤은 "'정글의 법칙' 세다. 굶은 지 하루 반 됐다. 이제 힘이 없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과 병만족은 촬영 중단을 선언하고 선발대에게 비상식량과 식수를 요청하여, 각각 삶은 달걀 한개, 빵, 식수를 배급받으며 간신히 탈진을 면했다.

결국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출연진과 제작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긴급회의 결론에 '정글의 법칙2' 촬영 중단을 선언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정글2’가 아예 촬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산되자 “재정비 차원에서 잠깐 촬영을 중지했던 것이지 아예 중단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실제로는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힘들어서 하루 정도 재정비하는 의미로 잠깐 촬영을 멈췄었다”고 전했다.

'정글2' 촬영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출연진들을 너무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것 같다", "출연진과 제작진 프로그램도 좋지만 안전도 챙기세요", "진정한 야생 버라이어티답다", "인기보다는 생명이 우선”,“제작진의 촬영중단 선언 잘 한일”,“방송보고 정말 걱정이 많이 되더라”, “하루 정도 휴식하면 회복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정글2' 촬영중단,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