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전통한옥주민센터 준공
종로구 전통한옥주민센터 준공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7.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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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3동.혜화동 통합주민센터로 국내최초 전통한옥으로 복원

종로구는 물론 국내최초 한옥주민센터가 복원공사를 시작한지 1년 만에 혜화동에서 다시 선보인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8월 1일 오전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전통 한옥청사 준공 및 통합청사 개청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명륜3동과 혜화동이 하나로 통합된다.

▲ 지난 1930년대 개량한옥을 다시 전통한옥으로 복원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 오는 8월 1일 종로구청장과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준공식을 갖고 명륜3동과 혜화동의 통합동사무소로 거듭난다.
 

혜화동 한옥청사는 지난 2006년 11월, 전국 최초의 한옥 동주민센터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전통가옥이 지난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사용과정에서 변형된 부분이 많아 여러 문제점과 불편사안들이 지적됐다. 이와관련해 종로구는 지난해 7월 전통 한옥으로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담장을 낮추고 화려한 조경대신 우리 전통 한옥에 어울리는 마당으로 복구하는 등 한국전통의 미를 살렸다.

또한 현대적이었던 내부도 사랑방과 대청 등 전통의 모습을 복원해 사랑방과 대청마루, 기둥과 서까래, 사주문, 담장,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서 이번에 주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혜화동 전통 한옥청사는 ▲민원서류 발급과 복지업무 등을 수행할 민원실과 ▲ 다도교실 등 전통 프로그램과 한옥청사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될 사랑방과 대청 ▲향토 장터 운영 및 전통문화 전시에 활용될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혜화동 전통 한옥청사 개청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명륜3가동과 혜화동의 통합에 따른 통합동주민센터라는 점이다. 종로구는  지난 2007년 가을부터 동 통합을 진행했으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비전을 제시하고 다년간 현 주민의 양보와 타협으로 통합을 이뤄냈다. 통합동 명칭은 전국 유일 지명인 혜화동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종로구는 동 통합에 앞서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5월 명륜3가동 청사에 임시진료소를 우선 개소했으며, 서울시를 수차례 방문․설득한 결과 어린이집 유치에도 성공했다. 종로구는 앞으로 명륜3가동 청사에 구립 어린이집과 진료소 등이 들어서면 중부지역 주민들에게 질높은 보육서비스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