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식단 "아침에 토스트 10장은 먹어야"
박태환 식단 "아침에 토스트 10장은 먹어야"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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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식단
'마린보이' 박태환의 식단을 보면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오밀조밀한 근육, 날렵한 몸매의 박태환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식가라고 한다. 박태환을 지원하는 전담팀에 따르면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하면 일단 한 박스를 뜯어야 한다며 눈 깜짝할 사이에 식빵 한 줄을 먹는 건 예사다라고 전했다. 하루 섭취 열량이 6500㎉에 달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태환 선수와 펠프스의 식단비교'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설명이 게재됐다.

박태환의 아침 식단은 주로 식빵 8~10조각을 커피우유와 먹은 뒤 입가심으로 자몽 한 개를 먹고, 점심은 한국식. 흰 쌀밥, 된장찌개에 계란말이 김, 저녁상은 푸짐하게 먹는다. 월·수·금요일엔 퓨전스시 10~15 접시(20~30개)와 오렌지 주스를, 화·목요일엔 볶음밥과 김치찌개·깐풍기·김치전을 먹는다. 주말엔 삼겹살과 항정살을 구워 밥·버섯·마늘·채소와 함께 먹는다.

반면 펠프스는 계란프라이와 샌드위치 3개, 계란 5개가 들어간 오믈렛, 초콜릿 팬케이크 3조각, 토스트 3장, 오트밀을 우유에 말아먹고 커피도 두 잔 마시는 등 아침을 든든히 먹는 편이다.

또 점심은 파스타와 햄치즈 샌드위치로 고열량 에너지음료를 곁들인다. 저녁은 미국식으로 라지 사이즈 피자한 판에 파스타 한 접시를 먹는다.

박태환과 펠프스의 식단를 접한 네티즌은 "헐..", "전격 비교라고 해서 한명은 거지 식단, 한명은 황제식단일 줄 알았더니 둘 다 완전 잘먹을뿐", "힘내려면 역시 잘 먹어야", "아침에 토스트 10장이나", "뭘 먹든! 운동도 하고 자기관리 잘 하면야", "대박이요" 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한 언론에 의하면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이명천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가 짜 준 ‘맞춤 식단’을 지키고 있으며, 기본 세 끼 외에 새벽·오후·밤에 간식을 추가로 먹고 아침과 점심에 비해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 식단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체중이 줄어들 경우 설렁탕 등으로 피로한 근육을 달래고, 혈당이 올라가는 단 음식은 금지하는 등 구체적인 지시가 있다.

현재 박태환은 런던의 선수촌 뷔페에서 이 교수가 짜 준 식단에 맞춰 음식을 고른다고 한다. 딱 맞아떨어지는 음식이 없을 때는 전담팀 트레이너에게 휴대전화로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낸다. 그리고 “먹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져야 먹는다.

사진 = 박태환 식단, 박태환 경기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