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셰익스피어와 함께 춤을”
거창국제연극제 “셰익스피어와 함께 춤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7.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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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여름 계곡에서 세계의 연극을 만나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연극과 사랑에 빠진 관객'이란 주제로 8월 12일까지 휴가철 공연예술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로 안내한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축제와 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결합을 일궈 낸 여름철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로 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밤이면 공연을 관람하는 등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자유롭게 연극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또한 자연의 힘과 야성을 연극 안에 적극적으로 담아내, 보다 역동적인 무대언어를 개발하고 전파하는 것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영국·이스라엘·일본·방글라데시 등 해외공식초청 4편, 불가리아·러시아·몰도바·이탈리아·스페인·잠비아·중국 등 해외기획공연 7편, 국내 공식초청작(KIFT IN) 17편, 국내 경연참가작(KIFT OFF) 16편, 플래시공연 3편 등 12개국 47개 단체가 총 200회의 공연을 펼친다.

정극, 뮤지컬, 국악극, 오페라극, 가면극, 발레,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한 형태로 작품간 경계를 넘나들며, 시공과 공간을 초월한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전국가족 희곡낭독 페스타’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타운 페스타’는 연극제를 찾는 피서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관객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연극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어 거창국제연극제를 더욱 빛나게 한다. 세계초연희곡 제작발표회, 학술세미나, 연극아카데미, 연극 가면 만들기, 독도모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평화통일 홍보체험관, 북한음식 체험관, 런던올림픽 생중계방송 등 각종 체험관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을 즐기면서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과모양의 디자인을 띤 ‘애플티켓’의 1%는 거창군이 주관하는 ‘아림 1004운동’에 기부되고 있어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이웃도 도울 수 있다. (문의 : 055-943-4152 /www.kif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