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
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10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무자동화 설비에 오류, 늦어도 7월 말까지 개통할 터

지하철 9호선이 개통을 연기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개통 예정이던 지하철 9호선 개통을 7월말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유는 역무자동화 설비에 장애가 있어 기존운영 시스템과의 충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역무자동화 설비에 오류가 있을 경우 버스와 지하철 환승간 요금할인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고 구간별 요금이 적거나 과도하게 부과될 염려가 있다.

서울시 행정 2부 시장 이덕수는 "지난 4월 23일 부터 개통을 위해 실시한 시운전을 통해 발생한 전동차 진입시 스크린도어 열림현상, 전동차 비상제동장치, 에스컬레이터 운행 중 정지등 차량의 안정에 필요한 조치는 완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과정에서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관계자 측은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을 완벽히 보완한 후 개통하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뜻을 받들어 역무자동화설비를 완벽하게 복원하고 시스템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며 "개통은 늦어도 7월 말까지는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 개통을 앞뒀던 지하철 9호선은 급행열차의 운행으로 강서↔강남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돼 ‘서울 지하철 급행시대’를 본격 개막할 뿐 아니라 문화가 곳곳에 녹아있는 역사로 주목받고 있다. 민자사업단체에서 운영하게 되는 만큼 요금 책정을 두고도 문제가 있었지만 기존 지하철 운임 수준에 맞추기로 잠정적 합의한 상태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