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순 교수 별세, 세차례 암 이겨낸 '불굴의 정신'
고창순 교수 별세, 세차례 암 이겨낸 '불굴의 정신'
  • 이하늘 기자
  • 승인 2012.08.07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창순 교수 별세
고창순 명예교수의 별세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영삼 전(前) 대통령의 주치의를 역임했던 고창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6일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별세한 고창순 교수는 193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57년 일본 쇼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의대 내과 교수, 서울의대 핵의학과 초대 과장, 김영삼 전 대통령 주치의, 가천의대 초대 총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내과학회장, 대한핵의학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로회원, 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국내에서 신생 학문인 핵의학의 초석을 놓았다.
 
또한 학문간 융합에 힘써 대한의용생체공학회, 대한의료정보학회,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창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별세한 고창순 교수는 1978년 서울대병원이 현재의 특수법인으로 발족한 이후 제2부원장, 제1부원장을 차례로 맡아 오늘날 서울대병원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20대 때 대장암 등 세차례나 암을 이겨낸 불굴의 정신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자 여사와 아들 재준(지니스내과 원장), 딸 승희, 연희, 주희, 사위 황문성(황문성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천우(SK텔레콤벤처스 상임고문) 등이 있다.
 
한편 별세한 고창순 교수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