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적조피해 확산, 전남도 비상근무
여수 적조피해 확산, 전남도 비상근무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8.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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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비상인 반면 타지역은 녹조현상으로 식수위험

북한강과 낙동강 일대에서 확산중인 녹조현상은 인터넷에서 '녹차라떼'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음에도 정부는 물론 지자체도 대책없이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면서 비난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전남도청은 비상근무를 하는 등 지속적인 상황점검을 하고 있다. 7일 여수 돌산도 적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여수 앞바다 양식장 오염으로 여수지역 한 교회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24명이 발생했으며, 전남도는 의심환자 발생 지역에 배용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긴급 방문하고 상황점검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그동안 적조 피해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예찰활동 강화, 적조 방제장비 재점검, 양식어업인들에게 적조 속보 문자 발송 등 활동을 펼쳤다.

적조주의보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경남 남해도-거제도 해역에서 최초 발령(국립수산과학원)돼 조류와 동풍을 타고 점차 여수해역으로 밀려왔다. 전남해역의 적조주의보는 지난 4일 오후 6시 발령돼 여수 화정면 개도까지 확대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이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40~4천960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적조주의보 기준치 300개체/㎖다.

전남도청, 여수박람회장 음식점 긴급점검

배 부지사는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아 “식중독 취약기간인 8월 말까지 주변 음식점 등 식음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집중 위생 감시에 나서는 등 식품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폭염이 장기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구입부터 섭취 단계까지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