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8·15 기념 특별전 개최
서울역사박물관 8·15 기념 특별전 개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8.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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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100년의 역사 '열도 속의 아리랑'展, 9.30까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에서는 8·15 광복절을 기념해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일본 도쿄 소재) 및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이달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재일동포 관련자료 중 히타치社 취직차별사건 불매 운동 스티커

이번 전시에서는 재일동포가 일본에서 생활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열악한 환경과 차별 속에서도 역경을 극복하고 일본사회에서 당당한 한민족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등 ‘재일동포 100년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아울러 일본 사회에서 재일동포들이 겪는 차별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근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일본 대중판화인 니시키에(綿畵)의 역사그림을 통해 짚어본다.

전시에서는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은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현해탄을 건너갔던 재일동포의 역사를 조명하고, 근대 일본의 왜곡된 시선은 식민지배의 근저가 되었던 일본의 역사관을 니시키에(다색판화)를 통해 살펴보는 등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구성됐다.

다색판화 <대일본대승리포획품종람도> 일본 전역을돌며 성환-아산 전투의 전리품을 전시하는 광경을 그렸다. 중앙에 조선의 국기가 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역사박물관과 동북아역사재단,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은 재일동포의 역사를 한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재일동포의 역사를 한국 근현대사의 한 장면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전시 개막과 함께 10일 오전 10시 재일동포를 주제로 한 역사 영상 심포지엄 '격랑 속에 펼친 재일동포의 삶과 꿈'이, 11일부터 17일까지 영화 상영회 '영화가 말하는 재일동포'가 개최된다. 영화는 총 12회에 걸쳐 8편의 한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재일동포에 대한 영화가 상영된다. (문의 : 02-724-0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