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 횡단 성공…'파도도 막지 못한 의미있는 도전'
김장훈, 독도 횡단 성공…'파도도 막지 못한 의미있는 도전'
  • 이하늘 기자
  • 승인 2012.08.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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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장훈과 배우 송일국 등 독도 횡단팀이 독도 횡단에 성공했다.
가수 김장훈과 배우 송일국, 한국체육대학교 수영부 학생들 등으로 구성된 독도 횡단팀이 독도 횡단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항에서 출발한 이들은 총 220㎞를 1인당 4㎞씩 릴레이로 수영해  광복절 67주년 15일 7시 20분 경 독도에 도착했고, 독도횡단 프로젝트의 모선인 한나라호에서 ‘독립군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날 독도 횡단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성공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먼저 거센 파도로 인해 독도에 접근이 불가능했다. 결국 팀을 태운 한나로호는 바다에 있는 채로 수영 실력이 가장 뛰어난 한체대 학생 이세훈(4학년), 정찬혁(3학년) 만이 수영으로 입도에 성공했다.

김장훈은 "요즘 한·일간의 일들이 많은데 젊은 친구들이 수영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 모두 젊은 친구들이 관심이 없다는 것이 공통점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4일 미국 뉴스 전문 CNN 방송이 "한국의 유명 록 가수가 동해(the East Sea), 또는 일본해(Sea of Japan)에 있는 바위섬으로 헤엄쳐 외교적 분쟁(diplomatic row)으로 들어갔다"고 표현하며 가수 김장훈의 독도 횡단 소식을 자세히 전해 세계적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장훈을 비롯해 배우 송일국, 록밴드 피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한국체육대학교 33명 등이 동참했다. 이 밖에도 횡단 준비와 안전요원까지 총 1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아산병원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했고 경상북도는 안전을 위한 예인선과 행사비 일부를 지원했다

한편 가수 김장훈이 독도 릴레이 횡단 프로젝트를 마친 후 공황장애가 재발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김장훈 독도 횡단 프로젝트를 소개한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