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우리 집에 조각 한 점 어떨까?”
“이번 기회에 우리 집에 조각 한 점 어떨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8.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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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조각회 조각전·경매, 부담 없는 가격·크기 작품 주 이뤄…

조각단체 홍익조각회(회장 김경옥)가 26일까지 인사갤러리에서 '1001'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문화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하여 홍익조각회 회원들의 땀과 정신이 깃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1일까지 진행되는 경매를 통해 작품을 소장할 수도 있다.

경매에는 1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며, 경매 시작가는 100만 원정도의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책정돼 시중가보다 절반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쥘 수도 있다. 이는 경매 시작가의 서너 배 되는 작품들도 여러 점 출품되기 때문이다.

  (좌)한진섭作 <앞으로앞으로> 44x20x25cm 브론즈, (우)고정수作 <고요한 밤> 26*18*20cm 테라코타

예술원 회원인 전뢰진, 윤영자를 비롯해 민복진, 김수현, 정관모, 김경옥, 연제동, 이일호 등 원로작가부터 정현, 이종빈, 한진섭 등 중견작가와 젊고 신선한 작품의 신진작가들에 이르기까지 100여 명의 작가가 1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모든 작품의 판매는 경매를 통해서만 이뤄지며, 경매는 전시 시작일로부터 1주일간 서면으로 진행된다. 그 이후에는 정상 작품가격으로 판매된다.

김경옥 홍익조각회장은 "힐링에 빠진 대한민국이란 주제 아래 다들 상처를 보듬어주길 기대할 뿐 투지와 패기를 가다듬으려 하지 않는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조각가들의 작품과 열정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전시와 경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판매수익 중 일부는 조각회의 기금으로 의미 있게 쓰일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조각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다양한 크기와 다채로운 재료로 구성·제작했으며, 집안에 들여 놓아도 부담 없이 실내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크기의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문의 : 02-735-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