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오랜 무명 세월을 극복하고 예능의 정석을 말하다!
유재석, 오랜 무명 세월을 극복하고 예능의 정석을 말하다!
  • 홍재희 기자
  • 승인 2012.08.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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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홍재희 기자) 여성들의 대부분이 호감을 갖게 되는 남성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물으면 ‘유머’를 꼽는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웃겨야 한다. 웃기는 사람이라야 주목 받을 수 있고, 재미있는 삶을 이끌 수 있으며 성공할 수 있다는 개념이 은연중에 우리 사회에 성립되었다.

더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웃긴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웃기는 방법을 말하는 책은 많지만 유머들만 모아놓았거나, 유머 강사의 원칙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예능 작가를 10년 이상 했지만, 스스로 그다지 웃기는 축에 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기고 있는 사람을 들여다보면 웃길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과연 누구를 유머 멘토로 삼으면 좋을까, 연구하게 되었다.

웃긴다는 것은 참 가지가지다, 이경규가 다르고, 신동엽이 다르고, 강호동이 다르고, 김제동이 다르다. 유재석 역시 다르다. 저자는 이들 중 현재 가장 친근하고 푸근하고 폭넓은 유머의 소유자라고 대부분이 생각하는 사람, ‘일인자’ 자리에 자연스럽게 등극한 유재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91년에 데뷔, 전반기 10년은 존재감이 없다가 후반기 10년 폭발하기 시작하여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유머남, 국민 개그맨이 된 사람.

웃기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예능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디에서든 인정받고 싶은가? 유재석처럼 해보자.

우리의 삶, 하루하루, 일상은 생방송이다. 정해진 대본도 없다. 버라이어티다. 하루하루가 토크쇼, 게임쇼, 가끔은 몰래카메라가 이어지고, 도전을 해야 하고, 다양한 유형의 초대 손님과 마주한다. 혼자서 진행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여러 사람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능력을 높이면 높일수록 인간관계는 풍요로워지고, 타인의 호감을 받게 되어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진다. 연봉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예능력의 기본은 ‘유머’이다. 내가 제안하고자 하는 방식은 유머 롤 모델을 삼아 그 사람의 유머를 익히고 따라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요즘 대세인 유머 멘토를 찾아보는 것이다. 유머 멘토는 어떻게 찾으면 되느냐고? 다행히 유머 멘토는 한곳에 모여 있다. TV 안에 계시다. 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약간만 손품을 팔면, 마음에 드는 멘토를 언제 만날 수 있다.

유머가 편안하다. 예능인들이 구사하는 유머는 참으로 다양하다. 남을 윽박지르는 유머, 자신을 낮추는 유머, 호통부터 치고 보는 유머, 풍자가 있는 유머, 상대방을 교묘하게 이간질 하는 유머에서 독설 유머까지. 유재석의 유머는 무엇보다 편안하다. 안심이 된다.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그래서 좋다.

그리고 그의 유머에는 삶이 배어 있다. 10년 가까운 무명의 세월을 거치면서 깎이고 만져지고 다져진 그의 유머는 급조되지 않은 삶의 무게가 담겨 있다.

유재석이 어떻게 오랜 무명 세월을 극복하고 스타가 되었는지, 그가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능의 정석은 무엇인지를 들여다봤다. 그가 웃기는 방식을 자세하게 적었다. 아울러 저자의 예능 작가의 경험을 최대한 녹였다.

이 책으로 예능 일인자의 노하우를 익혀보자. 자신이 마치 유재석인 것처럼 웃고 따라 하다 보면 일인자 된 비법을 터득할 수 있다. 입이 튀어나오는 부작용은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란다.

홍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