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회색 담벼락에 따뜻한 숨결 불어넣는다
쪽방촌 회색 담벼락에 따뜻한 숨결 불어넣는다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8.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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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쪽방촌 담벼락에 70년대 청계천 추억 담긴 벽화제작

동대문 쪽방촌의 차가운 회색 담벼락이 50개의 따뜻한 추억이 살아있는 벽화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추억을 그리다'란 주제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학생 20명과 자원봉사자 80명이 함께 벽화를 그리기 위한 1차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차 작업은 9월 1일과 2일에 걸쳐 총 50여 점의 벽화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5월 ‘영등포 쪽방촌’에 그려진 23개 벽화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홍익대 미술대학생들의 제안에 자원 봉사자들과 시청직원들로 이루어진 ‘나눔과 봉사단’이 재능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화 됐다.

주민을 위한 벽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1970~80년대 번성했던 청계천 일대 생활상을 그려달라는 요청을 적극 수렴해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그 시절의 생활상을 50개의 벽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학생들을 비롯한 서울시청 직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공동작업인 벽화 그리기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주민과 소통하게 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