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밸족' 춤추게 하는 구로디지털단지 길거리 공연
'디밸족' 춤추게 하는 구로디지털단지 길거리 공연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8.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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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30분, 6시

구로구가 일에 지친 디밸족(디지털단지에 근무하는 벤처인들을 일컫는 말)을 위해 길거리 공연을 마련했다.

구로 디지털단지 길거리 공연 모습

구로구는 내달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30분과 6시 하루 두 차례 구로디지털단지 길거리 공연을 펼친다.

구로디지털단지는 1999년 600여 개에 불과했던 업체수가 현재 1만1천 개를 넘어섰으며, 근로자 수도 14만 명을 초과했지만 문화적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디지털단지 근로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벤처인들이 문화 공연을 즐길 기회가 없다는 민원이 많았다.

‘벤처인을 춤추게 하라’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길거리 공연은 디밸족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구로디지털단지 내 주요 IT 빌딩 일대에서 진행된다.

28일 마리오타워, 내달 4일 하이엔드 1차, 11일 대륭포스트타워 1차, 18일 에이스트윈타워 1·2차, 25일 코오롱사이언스밸리 1차 일대에서 무대가 열린다.

출연진은 비보이, 인디밴드, 가스펠그룹, 직장인밴드, 재즈밴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 1세대 비보이 그룹 'TIP 크루'는 이번 공연에 재능을 기부하며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이 외에도 디지털단지 내 직장인밴드 등이 무료 출연한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젊은 IT 벤처인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비보이 등 신나는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며,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신명나는 디지털단지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