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잇는 ‘경공방 북촌’
600년 전통 잇는 ‘경공방 북촌’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9.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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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지역 공예 브랜드 ‘경공방 북촌’ 선포식 20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일 15시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지역공예마을육성 시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종로구 북촌 지역 공예 브랜드 ‘경공방 북촌’의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한다.

‘지역공예마을육성 시범프로젝트’는 지역별 공예자원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컨설팅 및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공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 1차년도인 2011년 경상남도 통영과 종로구 북촌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하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컨설팅 전략을 설정했으며, 2차년도인 올해부터는 통영시 및 종로구와 협조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통한 유통 판로 구축, 국제교류 및 전시, 각종 시각홍보물 출판, 영상 제작을 통한 대국민 홍보 등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촌에서는 지역 공예의 특성을 반영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북촌 지역을 대표하면서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공예 브랜드로 ‘경공방 북촌'을 개발했다.

‘경공방’은 조선 시대 한양에서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장인들의 공방을 일컫는 말로, 이번 브랜드 개발을 통해 북촌이 600년 전 장인들의 정신이 흐르는 곳이자, 당시의 수준 높았던 공예품을 오늘날의 시각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문화부, 진흥원 및 종로구를 비롯하여 북촌전통공방협의회 및 지역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공방 브랜드’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또한 북촌 홍보영상 상영, 사업 웹사이트 시연, 스마트 환경에 걸맞은 QR코드를 활용한 북촌문화지도 배포 등을 통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사업의 성과들을 발표하고, 앞으로 사업이 나아가야 할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정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종로구 북촌 공예마을이 경공방 북촌 브랜드를 통해 한류 공예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