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광, 문화교류 통해 중국‘실버’ 공략한다
경북도 관광, 문화교류 통해 중국‘실버’ 공략한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09.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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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한ㆍ중 서화명가 교류’ 등으로 시동 걸어

경상북도가 중국과 문화교류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20일 경주에서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2013년 한ㆍ중 서화명가 교류를 통한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미술협회, 서화연구회 등 서화명가 간부 13명과 경상북도 미술협회 관계자 15명이 참석하는 한ㆍ중 서화명가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희도 경북관광마케팅사업단장이 만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소한(蕭瀚) 중국인력과 사회보장부 서화인재전업위원회 회장, 역홍빈(易洪斌) 길림미술협회 주석 등 중국 내 10여개 성의 미술협회 주석 등 간부급 1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등 세계문화유산과 경주국립박물관, 안압지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간담회을 통해서는 지난 6월 경주에서 한ㆍ중 노년문화교류 행사와 동시에 개최됐던 한ㆍ중 서화전 성과와 의의를 평가하는 한편 경상북도 우수 문화관광자원과 유교체험 관광상품 소개, 2013년 중국 서화명가의 경북방문 및 한ㆍ중 서화전 개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도는 해외관광 시장의 큰손인 중국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의 청소년, 노년 문화교류, 한류 등을 통한 중국 관광객을 유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한편, 1억 4천만 명이 넘는 중국 내 실버층을 타깃으로 유교문화 접목상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테마상품의 지속적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 노인관광객을 위한 관광인프라 개선으로 중국 실버관광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북도 이희도 관광마케팅사업단장은 “해외관광객 유치의 화두는 중국이며”이라고 운을 뗀 후 “경북은 내년도 서화교류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올해 500명에서 2,000명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방문하는 중국 서화명가 간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교류 활동을 적극 활용해 중국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1년 9월 중국 6개성, 중국 노년대학협회, 중국 노년교육잡지사 등 10개 기관과 “노년문화실버관광 조인식(MOU)”체결에 이어 올 6월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대책”발표와 “중국인 노년문화교류 행사”로 지속적인 중국 관광객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는 한ㆍ중 서화명가 교류전을 개최함으로써 중국관광객유치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