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10월, 강북구로 가을여행 간다
축제의 계절 10월, 강북구로 가을여행 간다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9.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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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축제, 꽃샘길꽃축제 등 다채로운 가을축제 가득

청명한 하늘,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에 가족과 함께 가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차를 타고 멀리 갈 필요 없이 강북구에서 열리는 축제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10월 한달 동안 강북구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행사가 펼쳐진다.

개천절인 3일 오전 10시 30분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에서는 ‘삼각산 축제’가 열린다.

삼각산 축제는 역사적 고증으로 복원한 단군제례 및 전통문화 재현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문화의 전승 및 계승을 위해 매년 개천절에 맞춰 개최되는 행사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축제는 오전 6시 30분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봉(836.5m)에서 실시되는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길놀이(백운봉~우이동 솔밭공원), 민족의 조상인 환인, 환웅, 단군왕검 세분께 지내던 삼성제례를 원형대로 복원한 단군제례, 한국곡예의 자존심을 지키며 87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동춘서커스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축제 참여자들을 위한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문의 : 02-901-6205)

서로 다른 종교적 이념을 초월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신자들이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바자회’가 13일 오전 10시 한신대학교 운동장(강북구 인수동 소재)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가 공동주최하는 종교연합 바자회는 지난 2000년 시작된 이후 해마다 개최되며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모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바자회에서는 각 종교 신도들이 정성으로 모은 기증물품과 기업체의 후원 등을 통해 마련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앙무대에서는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문의 : 02-901-6205)

도시주거지 한복판에 있으면서 자연상태가 잘 보존돼 도심 속 명품 산책로로 유명한 오동근린공원(강북구 번동, 미아동 소재)에서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동근린공원 꽃샘길 꽃축제’가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꽃샘길은 번2동 주민인 김영산씨(57세)가 암투병 와중에서 1994년부터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길을 닦아 야생화를 심은 길로, 이날 행사에서는 오동우정회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국화, 구절초, 옥잠화, 노랑 코스모스 등 꽃샘길을 따라 핀 5만여 송이의 꽃들이 선보인다.

또 무료 사진촬영, 꽃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 손수건 꽃물 들이기, 에어로빅 공연, 시낭송 등 부대행사가 펼쳐져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 010-2447-3500)

27일 낮 12시 강북구청 광장에서는 강북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추락(秋樂)’이 개최된다.

강북구가 주최하고 ‘품’ 청소년 문화공동체가 주관하는 추락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문화축제로, 지역 청소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전세대가 소통하는 지역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창작물, 아이디어, 이야기 등을 판매·교환할 수 있는 ‘한 뼘장’, 재능기부를 통해 더욱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솜씨나눔장’, 인형극, 마임, 거리공연 등을 통해 자신이 가진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열린무대 뽐장’ 등의 장이 들어서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 02-999-9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