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남 해변 이용객 600만 첫 돌파
올 여름 전남 해변 이용객 600만 첫 돌파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9.3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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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여수세계박람회 영향 47만명 늘어난 608만명 다녀가

전라남도는 올 여름철 폭염과 여수세계박람회 영향으로 도내 해변 이용객이 608만명을 기록, 지난해(561만명)보다 47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은 것으로 최초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6년 389만명이었던 것이 2007년 502만명, 2008년 552만명, 2009년 574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여수세계박람회 영향 속에 여수지역 15개 해변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70% 늘어난 35만명이 다녀갔다. 인근 보성지역은 19% 늘어난 33만명이, 고흥지역은 남열해돋이 해변을 비롯해 11개 해변에서 3% 늘어난 339만명이 다녀갔다. 반면 목포, 함평, 무안 등 서부권 지역 해변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별로는 지난해 우수해변으로 선정돼 1억원의 상사업비로 대폭 정비를 마친 신안 우전해변이 전년보다 76% 늘어난 57만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신안지역 전체 13개 해변에 129만명이 다녀가 신안이 점차 전국적 여름 피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성 율포 솔밭해변은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소나무 식재와 시설물 정비, 해수풀장 운영, 다양한 해변 체육시설 제공, 대한민국 레저스포츠 페스티벌 등을 개최한 결과 35만명의 이용객이 다녀가 전년보다 19% 늘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올해를 전남도를 찾는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전남해변을 알리는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홍보에 주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풍광이 아름다운 전남 해변과 어울리는 이용객 편의시설를 설치하고 전남해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해변 운영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2013년 해변 운영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점검, 다양한 기획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해변 활성화 대책을 조기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