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축제, 아시아 판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
고판화축제, 아시아 판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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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서 열려

원주 고판화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2012년 문화재청 생생 문화재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과 원주시의 후원으로 열리며, 획일적인 문화에서 탈피해, 지역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친근한 생활문화로 옛 조상들의 인쇄 문화인 전통판화문화가 꽃피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오륜행실도 목판화로

이번 축제는 아시아 목판본 삽화 특별전,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한·중 전통 판화시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아시아 목판본 삽화 특별전은 12월 30일까지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고판화박물관의 아시아 고판화 유물 4천여 점 중에서 목판본 삽화 200여 점을 선별해 한·중·일·티벳·몽골의 아름다운 삽화 및 판화를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로서, 고려시대 법화경변상도, 조선시대 오륜행실도 목판 등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에도시대 소설 '삼국지'의 목판 원판과 '초한지'의 목판 원판이 최초 공개된다. 이 외에도 세계최초 채색화본인 중국 십죽재화보, 몽골 지옥변상도 목판본 삽화 등 다양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다.

몽골지옥도

더불어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리는 한·중·일 고판화 학술대회에는 중국의 주심혜 수도도서관 부관장과 마문대 연구원, 일본 구립 국문학자료관의 고문헌 관련 연구를 해 온 이라쿠치, 진제 교수, 현재 한국서지학회장인 남권희 경북대 교수를 비롯해, 박도화 교수, 석혜영 선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동안 열리는 원주 고판화축제에서는 특별전 외에도 고판화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는 판화시연회에서는 채색판화와 수능 입시생들을 위한 부적판화가 무료로 제공돼 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033-761-7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