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서울무용제...“춤이있는 세상” 향해 나아가다
제33회 서울무용제...“춤이있는 세상” 향해 나아가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10.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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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참가 8개팀 1000만원 대상 놓고 겨뤄, 역대 수상작 초청공연도 선보여

한국무용남자수상자는 병역특례 특전 주어져

우리나라 대표무용축제인 ‘서울무용제’가 33회를 맞아 '춤이 있는 세상'이라는 주제로오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올려진다.

(사)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는 지난 12일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축제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서울무용제는 29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30-31일 양일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서울무용제 역대 수상단체 및 전국무용제 수상단체 초청공연(3단체), 내달 2일과 4일은 참가 부문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단체에게 내년도 서울무용제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는 자유참가작 부문(6단체), 7일부터 17일까지 경연대상 부문(8단체)이 진행되며, 19일 시상식 및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대장정을 마감한다.

29일개막식에서는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과 가림다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올려지며 시상식 및 폐막식에는 하늘소리예술단의 국악협주와 kimdc02012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쿨) 수상자인 신원미 이주미의 공연과 아르헨티나 탱고(PAOLA & ERNESTO)가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무용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무용경연은 무용가들의 창작의욕을 되살리는 중요한 섹션으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무용ㆍ 발레 ㆍ현대무용의 세 개 장르 8개 단체 작품이 오는 11월 7일부터 17일까지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경연참가작인 한국무용 김종덕 창작춤집단목(木)의 제망매가
경연대상 부문은 대상 우수상 안무상 연기상 음악상 미술상 등 6개 분야로 대상은 1개단체에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우수상(1개 단체) 500만원과 안무가(개인)1인 상금 5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이외에 연기상 6인은 각 장르별로 남녀 각각 1인씩 6명을 선정해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한국무용 남자연기상 수상자는 병역특례가 주어져 군입대를 앞둔 남자무용수들에게는 상당히 메리트가 주어지는 상이다. 음악상과 미술상(무대미술, 조명, 의상 중)은 별도의 상금은 없이 상패가 주어진다.

무용평론가를 비롯 총 11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하며 가장 높은 배점은 창작성에 주어진다.
참가단체는 날짜만 달리 장소와 시간은 동일하게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저녁 7:30에30분~40분 이내의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경연작의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경연참가작 현대무용단 탐
11월7일(수)~11월8일(목) ▲현대무용단-탐(현대무용)_한번 드셔보시겠습니까▲장유경무용단(한국무용)_쪽, 네 개의시선/ 11월10일(토)~11월11일(일) ▲Dancing Park Project(현대무용)_로미오와 로잘라엔 ▲김종덕 창작춤집단 木(한국무용)_제망매가(祭亡妹歌)/11월13일(화)~11월14일(수) ▲박시종무용단(한국무용)_나와 나타샤와 시인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현대무용)_다른 눈으로/ 11월16일(금)~11월17일(토) ▲정형일 Ballet creative(발레)_잃어버린 정원 ▲발레블랑(발레)_GREEN EYES

특히 올해는  30일부터 11월17일까지 프렌지 공연형태로 아르코극장 앞에서 공연 시작 전 대학생 중심의 젊은 춤꾼들의 춤릴레이가 펼쳐져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막식과 시상식은 ArTe문화예술TV에 의해 케이블TV와 인터넷에서 방송된다. 또한 서울무용제 홍보 제작 영상이 유명커피브랜드 매장과 YTN에서 방영된다.

한편 이날 김복희 이사장은 "서울무용제의 발전은 우리 무용계 홀성화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무용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배려가 많았으면 한다"고 언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아울러 "무용은 모든 공연예술의 기초예술로서의 역할을 망각한다면 무용이 존재할 가치와 이유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연참가작 발레블랑블랑
서울무용제는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처음 발족된 이후 정부에서 대한민국이란 국호 사용을 금지해 이듬해『서울무용제』로 이름을 바꾼 후 그동안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기여해 왔다.

일부 장르에 국한된 공연이 아닌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망라한 전 장르의 무용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 무용축제로서 특히 경연을 도입해 예술인에게는 다양한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무용계의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반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무용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