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뜰에서 펼쳐지는‘전통의상 패션쇼’
운현궁 뜰에서 펼쳐지는‘전통의상 패션쇼’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0.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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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7시 운현궁 야외무대서 전통의상 패션쇼 열려

운현궁서 펼쳐지는 '전통의상 패션쇼' 모습
서울시는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인 운현궁에서 20일 저녁 7시 ‘전통의상 패션쇼’를 마련한다.

운현궁(사적 257호)은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한 생부 흥선대원군의 사저로써 그 규모나 격식 등이 궁궐 내전에 가깝기 때문에 사대부 문화와 왕실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운현궁의 특징을 살려 기획된 이번 전통의상 패션쇼는 고대왕실의 의상과 조선시대 궁중의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전통의상 패션쇼는 이야기가 결합돼 있어 패션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5,000년 역사 속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1부 천년애(千年愛), 2부 궁중의 사람들, 3부 경천애민(敬天愛民)으로 구성된다. 남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과 비극적인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3부로 엮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웅녀와 환웅, 김유신과 문희, 노국 공주와 공민왕, 인현왕후와 숙종, 장희빈, 명성황후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또한 우리옷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하고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해 전통의상 패션쇼와 함께 민속 무용과 궁중무용의 공연 무대도 펼쳐진다.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운현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 www.unhyeongu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