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13회 메세나대회 대상 수상
현대자동차, 제13회 메세나대회 대상 수상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0.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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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헌상‘아모레퍼시픽’, 문화경영상‘경남은행’, 창의상‘종근당’ 등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지난 2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2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했다.

(좌)메세나대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과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용현 회장

심포지엄(오후 2시)과 제13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오후 5시)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삼성전자, 두산, 노루, LG, 홈플러스가 후원했으며, 참석자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용현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권영빈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등 정부·정제계·학계·언론계 인사 300여 명이었다.

‘2012 메세나 심포지엄’에서는 전성률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메세나 활동이 기업 브랜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메세나 활동을 브랜드 효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제언’을 위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김경한 컨슈머타임스 발행인은 언론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메세나 활동과 브랜드효과 간에 사례를 소개했고, 김소영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2009년에 진행된 ‘기업의 문화경영 효과 연구’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학술적 논의를 펼쳤다.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 간 비교 분석 자료를 통해 '메세나 활동이 기업의 진실하고 세련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실제적인 효과를 제시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예술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제고했다.

제13회 한국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 및 공연’을 컨셉트로 문화예술교육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현대자동차가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11회를 맞는 ‘미쟝센단편영화제’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아모레퍼시픽이 문화공헌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좌)창의상을 수상한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과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용현 회장

문화경영상(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상)은 2007년 경남메세나협의회를 설립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경남은행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고, 창의상(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상)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종근당 예술지상 2012’ 프로젝트를 런칭해 신진 미술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있는 종근당이 받았다.

메세나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30년 이상 개인 후원가로 예술인들을 후원했고, 공연예술 인프라 구축 및 총괄 제작지원으로 열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Arts & Business상(매일경제신문사 회장상)은 국내 최초의 민간 설립극장이자 소극장 운동의 본거지인 삼일로 창고극장을 폐관 위기에서 구해 관객의 품으로 돌아가게 한 태광산업과 삼일로창고극장에게 돌아갔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의 문화격차를 줄이고, 문화예술 부문의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뿐만 아니라,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 및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대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용현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은 “요즘 나눔과 상생에서 메세나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있다”며, “최근 힘든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지원에 나선 기업들이야말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은 젊은 예술가들의 주요 국제무대 입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고 더불어 문화소외계층의 예술향유 확대로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기초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