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 새로운 100년 선언하다
한국만화, 새로운 100년 선언하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1.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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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만화의날 기념행사, 3일 오후2시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 세미나실서 열려

제12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오는 3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 8월 18일 만화진흥법이 공식 발효되면서 만화문화산업 발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차기정부의 만화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만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사)한국만화가협회를 비롯한 만화계 8개 단체는 그동안 산개해 있던 만화단체를 한데 아우르는 첫 단추로 한국만화연합의 출범을 선언하는 한편 만화진흥법에 근거한 만화문화산업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회도 곁들일 예정이어서 이번 만화의 날을 전후하여 국내 만화계는 다소 떠들썩한 분위기이다.

한국만화연합은 만화문화와 산업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화인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 만화계는 한국만화연합의 출범을 계기로 만화발전계획 수립과 만화진흥법의 개정, 대국민 만화인식 개선, 만화 창작생태계 재정립, 매체 발굴, 만화인 복지 대책 마련 등 만화인의 권익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2009년 한국만화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무사히 치르고, 지난해 말 만화진흥법이 통과돼 올해 8월 공포되는 등 만화계가 전례 없이 활기에 차 있다”며, “이러한 기운을 바탕으로 이번 만화의 날 기념식이 우리나라 만화문화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수연 만화진흥법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만화계에서 마련하고 있는 만화계 혁신정책은 크게 3가지로 만화진흥법의 개정과 만화예산의 400억원대 증액, 만화진흥지구의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만화인들의 힘을 한데 모아 차기정부에서는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만화의 날 기념행사에는 만화관련 각 캠프 정책 담당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차기정부 만화정책 토론회도 열린다.

올해 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웹툰 심의에 항의하며 웹툰 자율규제의 성과를 얻어낸 국내최대 온라인 웹툰 작가 커뮤니티인 ‘카툰부머’, 만화진흥법 제정에 큰 역할을 했던 조광희 변호사와 임성환 (주)네그 대표가 각각 공로패를 수상한다.

또한 평소 만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던 가수 박완규와 아웃사이더를 만화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기념공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