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같은 집, 다른 집
한국과 일본의 같은 집, 다른 집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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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현대건축교류전, 16일부터 평창동 토탈미술관서 개최

(사)새건축사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2 한일 현대건축 교류전: 같은 집 다른 집' 전시가 이달 16일부터 12월 9일까지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한일 현대건축 교류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젊은 건축가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07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 해외 전시·교류전’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 현대건축전 일본 전시’에 이어 올해는 서울에서 전시회가 열리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일 양국 건축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주거와 공간의 방식을 조명한다. 좁게는 개개인의 삶의 방식, 좀 더 나가서는 여러 명이 모여 사는 방식, 넓게는 도시가 형성되는 방식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감지하고 있던 한일 양국의 건축문화 속에 존재하는 이질성과 동질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건축의 패러다임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참여 건축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와 신진 건축가들 중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5팀이 선정됐고, 일본 참여 건축가는 일본 측 총괄 책임자를 통해 5팀이 선정돼, 이번 전시회에는 총 10팀이 참여한다.

더욱 심도 있는 전시를 위해 한일 양국 참여 건축가들의 특성을 살펴, 한일 건축가 1명씩을 묶어 한 조를 만들고 공동의 소주제를 통해 서로의 건축을 풀어 나가는 독특한 전시 형식을 취했다. 즉 전체 전시회 안에 다섯 개의 소주제를 가진 개별 전시회가 있는 셈이다.

아울러 한일 건축가 10팀이 참여하는 강연회가 16일 오후 1시에 이화여자대학교 ECC B4 ECC극장에서 열린다. 한일 양국 건축가들은 주어진 20분 동안 선정한 소주제를 놓고 자신의 작품과 건축 세계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피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