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에서 자란 감은 어디로 갔나?
월드컵 공원에서 자란 감은 어디로 갔나?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1.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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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460kg 수확, 강서 복지관과 행복나눔 푸드마켓 기부해

월드컵공원 내에 위치한 평화의 공원에는 61그루의 감나무가 산책로를 따라 심어져 있는데, 탐스럽게 익은 이 감들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의 감나무에서 감 460kg을 수확해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과 마포구 마포행복나눔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서울특별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10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감 460㎏을 수확하고 전량을 사업소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과 마포구 ‘마포행복나눔 푸드마켓’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감들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농약 및 중금속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것으로, 일부는 공원을 찾은 배고픈 까치 등 야생동물들의 먹이로 남겨뒀다고 한다.

허도행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올해 유독 심한 가뭄과 많은 태풍에도 풍성한 감들이 열렸고, 시민들 스스로 감나무를 보호하고, 아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감을 나누어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