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직장인들 ‘책맹’ 만들어…
스마트폰이 직장인들 ‘책맹’ 만들어…
  • 정동용 객원기자
  • 승인 2012.11.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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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한 달 평균 독서량 1.8권…

중국인 연간 평균 독서량 4.35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유행어처럼 나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달에 책을 몇 권이나 읽을까. 놀라지 마시라. 한 달 평균 1.8권이 고작이다. 사실이 이러하니 출판사와 서점들이 울상일 수밖에. 우리와 가까운 중국은 더 심하다. 중국인 연간 평균 독서량은 4.35권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요즈음 “지난 10월 22∼26일 직장인 388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책을 몇 권 읽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달 평균 1.8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한 달 평균 2.6권보다 1권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읽는 책 종류별(복수응답)로는 자기계발 서적이 54.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소설과 시 등 문학 (40.5%)이었다. 경영·경제·비즈니스(21.6%), 역사와 철학 등 인문(17.3%), 외국어 학습 (13.4%), 부동산·주식·재테크(8.8%), 정치·사회 분야(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책을 읽는 까닭에 대해서는 ‘독서의 즐거움’(33.0%), ‘교양지식을 쌓으려고’(28.9%), ‘직무 관련 지식을 위해’(19.3%), ‘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7.5%), ‘유명한 책이라 호기심에’(6.2%)로 나왔다. 우리나라 직장인이 독서에 들이는 돈은 한 달 평균 2만7000원을 넘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