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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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립국악원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전의 국악콘서트 - 다담(茶談)’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만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모시고 ‘작은 쉼표의 만남’을 주제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명숙은 정치부 여기자 1세대로서 23년의 기자생활을 마감하며 홀로 걷기 여행을 떠나 산티아고 길을 완주하고, 고향인 제주에 걷는 길을 만들기로 결심,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했다. 2007년 제1코스를 연 이후 5년 만인 이달 24일 마지막 올레코스인 올레 21코스의 개장 행사를 갖고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정규코스(350km)를 마무리 짓는다.

이번 콘서트는 지치고 바쁜 일상의 작은 쉼표를 더해주는 ‘국악콘서트 다담’과 5년 만에 걸어서 제주한바퀴의 꿈을 이룬 ‘제주올레’의 만남으로 더욱 진하고 깊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이 제주민요 ‘너영나영’과 ‘오돌또기’를 들려준다.  ‘너영나영’이라는 말은 ‘너하고 나하고’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자신의 마음을 임이 그리워 우는 새로 표현하기도 하고, 언제쯤 만날 수 있을지 달을 보며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오돌또기’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민요로, 한라산, 서귀포, 제주 섬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 풍경을 묘사하며,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올해 준비된 마지막 다담 무대의 해금 연주자는 ‘날마다 새롭게’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젊은 국악인 신날새이다. 서정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해금소리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는 ‘엄마야 누나야’, ‘두꺼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그녀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연주한다. 

‘다담(茶談)’이란 공연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공연시작 30분 전인 오전 10시 반부터는 전통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오가.다’의 협찬으로 공연장 로비에서 은은한 향을 담은 차와 맛깔스런 다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담은 방송인 유열씨가 진행하는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로 매달 각기 다른 주제와 공연,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3·5인 동시 방문시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삼삼오오석'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또한 아이가 있는 젊은 주부라도 공연 시간 동안 자녀들을 예악당 2층에 위치한 ‘유아누리’에 맡겨두고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유아누리는 단순한 놀이방이 아니라 장구, 소고 배우기, 만들기, 전래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공연시작 30분전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운영된다. 36개월 유아부터 맡길 수 있다. (공연 및 유아누리 문의 :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