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살아있는 표범나비 보려면 서울숲으로~
한겨울 살아있는 표범나비 보려면 서울숲으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1.30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한달‘나비와 곤충들의 겨울나기 특별체험전’개최

추운 겨울 도심에서 살아있는 배추흰나비, 표범나비 등을 보고싶다면 서울숲으로 가자.

나비체험관 나비현장학습에 참가 중인 아이들의 모습.

서울시는 2011년부터 운영중인 서울숲공원 내 나비체험관을 12월 1일 어김없이 개장해 내년 4월까지 추운 겨울에도 살아있는 곤충과 나비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추흰나비와 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나비들이 비행하며 꿀따는 모습과 나비 애벌레와 나비 우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서울숲 나비 체험관이 내년 4월30일까지 무료로 개장한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곤충과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교육장소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15종 1천2백여 마리의 곤충들이 살고 있으며 사슴벌레 등 197종 700점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곤충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따뜻한 실내환경과 1만4천 포기의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특별히 12월 한달 동안은 ‘나비와 곤충들의 겨울나기 특별체험전’이 함께 열리는데 추운 겨울 사라진 줄만 알았던 곤충들의 생생한 겨울나기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체험전에서는 겨울나기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체와 표본전시회로 이뤄지며,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네발나비, 번데기로 겨울나는 호랑나비, 왕사마귀 알집과 성충 모습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또한 12월 주말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곤충들의 겨울나기 아카데미’가 12월8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6회 열린다.

곤충들의 겨울나기 아카데미는 초등학생들이 한국의 대표곤충들의 겨울나기 방법에 대해 배워보고 곤충식물원 주변 야외에서 왕사마귀 알집, 주홍꽃매기 알집 찾기 등 다양한 현장학습을 한다.

‘곤충들의 겨울나기 아카데미’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1인당 5천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용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특별전과 프로그램은 추운겨울 집에서 웅크려있는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기회”라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