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꾸린 이색 서울여행
대학생들이 꾸린 이색 서울여행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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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주체 청소년 서울테마코스개발 동아리 ‘서울트립어드바이저’ 행사

 

시범행사 ‘한국음식 레시피 투어’ 사진
서울시는 12월 1일 청소년과 가족단위 여행객, 외국인 관광객 등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투숙객 30명을 대상으로 서대문형무소, 통인시장, 남산골한옥마을, 홍대 일원을 여행하는 서울 테마체험여행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이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서울을 알리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한편 관광·호텔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서울트립어드바이저’ 행사이다.

이번 테마여행은 2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 ‘서울로 통하였느냐’에서는 홍제동 개미마을 산책과 서대문 형무소 견학을 통해 우리 민족의 한이 담긴 역사를 바로 볼 수 있게 했으며 또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복입어보기를 통해 멋스러운 우리 문화를 체험한다.

두 번째 테마 ‘식도락, 진정한 한국을 느끼다’에서는 젊은이들의 메카인 홍대에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체험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트릭아이미술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에 참가자들을 위한 간단한 미션이 준비돼 있다.

서울트립어드바이저는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서울과 영등포구의 테마관광코스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봉사단으로 지난 4월부터 총 5개의 팀으로 구성돼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서울트립어드바이저는 지난 4월 발대식 이후 현지조사를 포함한 팀별 프로그램 개발했으며 6월 워크샵을 통해 소양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영등포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영등포구 관광코스 및 상품개발을 위해 ‘영등포 팸투어’ 행사에 참가했다. 시범행사로는 지난 8월 미국 청소년 23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영등포 레시피 투어’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미국 관광객 13명을 대상으로 삼청동 카페거리와 경복궁, 청계천은 돌아보는 일정으로 ‘어제와 오늘이 함께 숨 쉬는 서울’ 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24일에는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단위 여행객 10명이 ‘오감만족 서울문화여행’에 참여하여 광화문광장 및 난버벌 뮤지컬 관람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트립어드바이저는 지금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청소년·가족단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10개의 다양한 테마코스를 개발했고, 이번에 시범적으로 2개 테마로 여행을 진행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시범행사를 거쳐 타당성 검토 후 홈페이지, 공식 SNS를 통해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며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 숙박하는 해외, 지방의 단체에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 개발부터 진행, 그리고 참가까지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2013년에는 동아리활동을 좀 더 활성화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2월 1일 진행되는 행사 및 내년 초 행사(1~2월 중 예정)에 대한 참가문의는 전화(02-2677-1813)로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무료이거나 1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교통비와 식사비만 부담하면 된다. 기타 입장료와 행사 진행비는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사항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홈페이지(www.hiseoulyh.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