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만든 세계의 모습, 지도를 만난다
조선시대에 만든 세계의 모습, 지도를 만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12.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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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나라, 조선' 특별전, 내년 2월2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지도들을 볼 수 있는 '지도의 나라, 조선' 특별전이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제작된 서울지도를 비롯해 지도책, 전국지도, 도별지도, 세계지도, 근대지도까지 평소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지도가 대규모로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독으로 된 인본(인쇄본) 전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팔도여지지도>(16세기)와 방안(方眼)이 표시된 팔도지도인 <동국지도>(19세기), 조선시대 제작자가 명시된 <조선팔도고금총람도>(17세기), <천하고금대총편람도>(17세기) 등 현존하는 지도 중 매우 드문 유형의 지도들이 선보인다. 보물 제1602호로 지정된 <조선팔도고금총람도>(17세기)도 볼 수 있다..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수도 서울을 그린 10여점의 지도를 전시한 '지도에 새겨진 서울의 기억', 조선인이 만든 지도책과 전국지도 등을 전시한 ‘조선인이 그린 우리땅 모습’, 조선인이 그린 세계지도를 볼 수 있는‘조선인이 상상한 세계의 모습’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별전에 전시된 지도는 1세대 지리학자인 이찬 선생과 미술사학자 허영환 선생이 기증한 자료들이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서는 기증자 및 주변인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기증자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인터뷰 영상을 통해 기증자가 지도의 어떠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수집·연구하였는지, 그 지도들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