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젊음의 거리’ 개장기념 ‘세일 중’
종로 ‘젊음의 거리’ 개장기념 ‘세일 중’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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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깔끔하게 정렬, 통일된 하늘색 티셔츠로 손님 맞을 준비 끝


종로2가 관철동, 우리가 흔히 피아노거리라고 부르던 그 곳이 쇼핑이 편리한 ‘젊음의 거리’로 새롭게 변신했다.

그동안 ‘피아노 거리’로 불렸던 ‘젊음의 거리’ 조성은 대로변의 노점을 이면도로로 재배치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관철동 상인연합회와 노점연합회,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뜻과 힘을 모아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김충용 종로구청장, 최홍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젊음의 거리'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가 이를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알려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17일 ‘젊음의 거리’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행사에는 김충용 종로구청장, 최홍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강한식 관철동 문화발전위원회 회장, 이종환 종로구의회 의장, 김복동 부의장, 유득일 종로노점연합회 대표 및 노점상인, 시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서울거리 아티스트와 치어리더의 축하 공연이 열렸으며, 6시 30분 젊음의 거리 입구에서 제막식을 가진 뒤 젊음의 거리 중간에 설치한 간이 공연장에서 내빈들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참석한 내빈들은 인사말을 통해 ‘젊음의 거리’가 지역상권 활성화와 함께 인사동 등의 종로의 관광지와도 연계돼 서울의 새로운 쇼핑의 거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 유득일 종로노점연합회 대표가 종로 상인들이 함게 어우러져 젊음의 거리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특히 상가와 상인, 건물주, 노점상들 간의 협의체를 이끌고 있는 유득일 종로노점연합회 대표는 “우리 종로 상인들이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며 “상인과 노점상인 구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자율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안정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참석한 내빈들은 젊음의 거리에 깔끔하게 정렬된 노점들을 구경하며 편리하게 쇼핑을 하고 하늘색 티셔츠로 손님들은 맞고 있는 노점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다.

현재 젊음의 거리 노점들은 개장 기념으로 세일을 하고 있으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5시에는 간이공연장 비움 무대에서 2시간동안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사업으로 종로 1~3가와 관철동 일대의 종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던 노점 285개가 일제히 정비돼 젊음의 거리(관철동)와 수표다릿길(낙원동,국일관 앞), 한양길(낙원동~묘동~인사동)의 이면도로에 자리 잡는다.

현재 수표다릿 길 일대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종로 3~6가 등에 대해서도 이면거리 활성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키로 했다.

또한 노점이 있던 대로변에는 벤치와 녹지보호펜스, 경계석 등 시설공사와 더불어 매화나무, 회양목 등 나무들과 잔디로 꾸며 도심 속 자연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래는 '젊음의 거리' 개장식 모습

▲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계속적으로 실시할 종로 거리 활성화 특화 사업을에 많은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 개장식 이후 노점을 돌아보다 퍼즐을 사고 있는 김충용 종로구청장. 이종환 종로구의회 의장과 부의장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 노점에서 어떤 물건을 파는지 살펴보고 있는 김복동 종로구의회 부의장과 김충용 종로구청장 및 참석 내빈들의 모습.
▲ 젊음의 거리에 마련된 간이공연장 비움부대에서 멋진 외국인 연주자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일렬로 늘어선 노점들을 보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기고 있다.
▲ 가던 길을 멈추고 공연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