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서울문화투데이 제4회 문화대상 수상자 수상소감
[특별기획] 서울문화투데이 제4회 문화대상 수상자 수상소감
  • 편집부
  • 승인 2012.1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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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발전 위해 꼭 필요한 상” 한 목소리

서울문화투데이가 창간 1주년부터 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에 감사와 존경, 격려를 표하기위해 제정된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그동안 많은 훌륭하신 인사들이 수상을 해서 상의 영예를 빛냈다. 올해도 13명의 수상자들이 탄생했고 지난 3일 충무아트홀에서 창간기념행사와 더불어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들의 면면은 지난 호(98호)에 소개를 했고 이번 호에는 수상자들의 감사와 각오가 담긴 수상소감을 싣는다. 독자여러분께서도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문화대상 전통부문-송순섭 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사장
문화의 소중함 느끼고 문화에 성원해 달라

상이라는 것은 다 좋겠지만 서울문화투데이가 생긴지도 얼마 안됐는데 이런 귀한 상을 준다는 것은 정말 반갑다.

앞 전 수상자 중 한 분이 독도 언급하셨는데...저는 축사에서 김종규 회장님이 저를 소개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백범 김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백범선생님 뿐만 아니라 유관순, 안중근 이런 분들을 소재로 주로 창극을 하고 있다.

민족의 정신의 심어보고자 그런 마음에서 항상 일하고 있다. 아마도 80이 다 된 저에게 이런 상을 주는 것은 늙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라 하는 정진상으로 인정하겠다. 백범은 그 암울했던 시절에도 문화를 강조하셨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무엇보다도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선생님 말씀하시길 남의것 모방하는 나라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라”는 이미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설파했다.

여러분도 앞으로 문화에 더 많은 성원을 해달라."

문화대상 전통부문-이애주 서울대 교수
무용인생 60주년에 의미있는 상이다

전통성 있는 옛것을 지켜온 예술인이라서 상을 주셨다고 알고 있다.

십여 년 전에 받았던 만해대상 이후로 처음 받은 상이라 참 오랜 만에 받은 거다.

거기다가 올해 무용인생 60주년이 되는 해라 참 뜻 깊다.

또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일랑 이종상 화백께서 수상자선정위원장이시기도 해 이번 수상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문화대상 현대부문-주명덕 사진작가
세계적인 대가로 남고 싶다

우선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사실 상이란게 좋기도 하지만 상을 받는다는 것이 아직도 내게는 어색하다.

지금까지 사진작가로서 3차례 변신했는데, 앞으로 2차례 정도 더 변화를 시도해서 세계적인 대가로 남고 싶다. 나의 사진은 우리의 고유한 전통을 모아서 우리의 문제들을 현실에서 찾아서 사회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될 것이다.

이것이 한국에 태어난 사진작가로서 국가와 사회 그리고 민족에게 조금이라도 공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대상 글로벌부문-이수경 도쿄가쿠게이대학교 교수
한국과 세계 잇는 문화전도사 되겠다

우선 문화 예술 전통을 다양한 시각에서 리얼 타임으로 전하려는 언론의 소명을 취지로 끊임없이 발로 뛰고 현지 답사를 통해 살아있는 뉴스를 전해 온 서울문화투데이가 창간 4주년을 맞이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은영 발행인님 및 신문사 여러분의 열정으로 서울문화투데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품격있는 문화 언론으로서의 든든한 초석을 다져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절의 노고를 높이 평가드리며, 앞으로는 문화 예술 전통의 발신은 물론, 우리 사회를 첨단 문화의 글로벌 사회로 성장시키며, 세계 속의 문화 대국으로 거듭나도록 시대를 이끄는 리더紙로 발전해 나가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그리고, 창간 4주년 기념식에서 제가 글로벌 문화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보니 참으로 기쁠 따름입니다. 오랜 외국 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고국의 향수에 애착을 갖게 되고, 개개인이 외교관처럼 자신의 문화나 전통, 역사 등을 소중히 하게 되지요. 저 역시 교단에 서서 한일 문화 교류를 지향하였을 뿐인데 이토록 평가를 받고 상을 주신다니 저를 추천하고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이 수상의 의미는 앞으로 더더욱 분발하여서 한국과 세계를 잇는데 힘을 쏟는 문화 전도사가 되라는 따스한 여러분들의 사랑어린 교육으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앞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좋은 외국 문화도 소개하며, 문화 소통을 통한 평화 사회 구축에 한층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화대상 문화경영부문-송상수 낙안읍성민속보존회장
낙안읍성, 세계 인정받는 역사 산실로

정말 감사하다. 저 멀리 시골 구석에 사는 가장 촌놈을 이렇게 챙겨주셔서 할말이 없고 여러 선생님과 예술가님들 앞에 할 말이 없다.

가장 시골인 낙안민속읍성에서 태어나서 읍성에서 자랐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내게 낙안읍성을  잘 지켜가라는 뜻으로 알고 주는 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지금껏 우리곁에서 사라져버린 역사를 되찾아 낙안읍성을 역사적인 마을로 만들고 후손들에게 부끄럼 없이 대물림 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자그마한 꿈이 있다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낙안읍성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적인 마을로 인정받고, 역사의 산실이 되는 것이다.

 

최우수상 문화재부문-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국가가 주는 상보다 훨씬 값져

받은 상 중에 초, 중, 고교 시절 개근상이 가장 뿌듯하다.
2009년 환경재단에서 받은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라는 상이 있었다. 이 상을 나는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에 둔다. 

몇 년 전 문화재청에서 (심지어 유홍준 청장과 돌아가신 이춘근 국장까지)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중 대통령상을 당연히 내가 받아야한다고 부추켰다. 그러나 나에게 지적을 당한 몇몇 고위직공무원들이 반대하여 수상을 못했다. 물론 나는 대통령상을 받아야하겠다는 욕심과 의지와 기대는 전혀 없었다. 결과는 “못 주겠다” 였다.

최근 외규장각 도서와 조선왕실 도서 같은 문화재환수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부로부터 훈장과 상, 상금을 받았다. 외규장각 환수를 위해 진실로 고생한 사람들에겐 이명박 정권은 환영행사 초청도 하지 않았다.

서울문화투데이에서 수상한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한다.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더욱 더 문화재보전에 힘쓸 것이다. 힘을 다해 아름다운 문화재환수를 할 것이다. 이번 상은 국가가 주는 상보다 훨씬 기분이 좋으니 잘된 것인지, 못 된 것인지........

 

최우수상 국악부문-왕기철
국악한다는 것 가슴 벅차고 행복한 일

국악인이 되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먼저 저에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심사위원, 스승, 선. 후배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소중한 상을 받은 저는 교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항상 선두에서 노력하는 국악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국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행복한 일인지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슴 한켠의 뭉쳐있는 삶의 응어리를 우리 노래로 봄눈 녹듯이 녹이도록 언제나 관객 앞에서 노력하는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항상 든든한 후원자인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최우수상 미술부문-이정재 남서울대 교수
독도문화운동 펼칠 사명 주신 것

강의 중에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최우수상 미술부문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놀랍고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보다도 많은 활동과 개성을 갖춘 작가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이번 수상은 나의 작품세계와 활동에 대한 결과적인 것이 아닌 앞으로의 사명을 부여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더 미술문화운동에 정진하는 자세를 가지고 미술이라는 표현형식을 빌어 독도를 사랑해야 할 책무를 느낀다.

나는 단지 하나의 예술가로서 독창성이라는 미의식과 표현세계를 넘어 우리문화에 대한 민족적인 해석과 감정의 이입 그리고 이를 위한 표현에 근간을 두고 작업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미술은 기록이라는 통합적인 시각으로 보고 이를 다큐멘터리즘이라 정의한다.

그래서 독도를 그린다. 이것이 나의 작업이고 문화운동이다.    

최우수상 무용부문-김종덕 창작춤집단 木 예술감독
스승님의 말씀 되새기며 앞으로도 정진할 것

하루가 속절없다. 일을 할 때나 잠시 쉬는 순간에도 시간은 책임을 게을리 한적 없다. 가끔 나태한 순간에 시간을 묶어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런 무모한 생각을 하는 찰나의 순간들까지 모여 나만의 역사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자각하게 하는 글귀를 떠올린다. 스승이신 김현자선생님께서 첫 개인공연에 부쳐 써주신 격려의 글이다.

"나무는 성실하고 근면하게 하루만큼씩 자랍니다.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자기를 키워 내는 일은 휘파람을 날리며 꽹과리를 쳐대는 인생보다 값집니다. 무릇 예술은 삶의 투영이듯,... 드러냄보다 감춤을, 웅변보다 침묵을, 유채색보다 무채색의 열정을 갖는 그의 무작(舞作)태도는 허장성세(噓張聲勢)하는 현람함에 마음을 두지 않고 그 뿌리를 먼저 탐구해야하는 예도(藝道)의 길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예술적 역량은 선생님의 평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이 글귀는 신념이 된지 오래이다.

지금껏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나에게 주어진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상’은 나의 거칠고 투박하고 보잘 것 없는 역사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라고 믿고 싶다.

최우수상 문화경영부문-조매정 거창국제연극제 사무총장
문화기반 중앙편중, 지방에도 관심가져 주기를

먼저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사와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 30년 가까이 연극을 기획해왔고 거창국제연극제를24년 동안 기획 감독으로 일하면서 문화경영상은 처음으로 수상했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문화가 독창성을 가지고 번창할러면 중앙과 지역이 수평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골고루 발전해야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중앙에 편중되고 집중된 문화기반으로는 균형 잡힌 한국문화의 창출과 집대성이 어렵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30년 동안 지역문화의 수평화를 위해 고통스러웠지만 한 눈팔지 않고 한길만 걸어왔다.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연극문화를 심었다. 아직도 축제가 세계화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정말 이렇게 귀한 상을 받아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 더욱 더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거창이 세계적인 연극도시가 될 때까지 열심히 축제의 기획 감독으로 책임을 다하겠다.

젊은예술가상 연극부문-권은아 극당성좌 대표(연출가)
아버님 유지 받들어 연출가로 부끄럽지 않게

차가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웅크러드는 연말인데 힘내서 내년을 준비하라고 이렇게 좋은 상을 주시니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서울문화투데이의 이은영대표님과 심사위원님들,그리고 미숙한 저를 기꺼이 추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두분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서 빛날 수 있는 건 40년을 성좌를 지키고 이끌어 오신 아버님 덕입니다. 그분이 사랑하신 성좌를 더욱 빛나는 별자리가 되도록, 그리고  연출가 권은아로서도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언제나 절 위해 기도하시는 두분 어머님 감사합니다. 제 힘의 원동력 김현준, 김재명님 사랑합니다. 이 모든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예술가상 미술부문-이진준 미디어설치작가
더 잘하라는 질타와 격려 의미, 겸허히 새길 것

올해 유난히 병원 문턱을 많이 넘나 들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오직 작업하나를 제대로 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심지어 사람들 만나는 시간조차 아까워 두문불출하고 상황을 변명하는 것조차 스스로에게 허락지 않으려 하였다. 그렇게 침잠해가고 깊어지는 것에 반해 어쩌면 사람들에게서 점차 잊혀져가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와중에 이 상복없는 사람에게 들려 온 수상소식은 잊지않고 다시 불러내어 주는 반가움이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질타와 격려가 함께 있음을 알고 더욱 겸허해 질 것이다.

심사위원분들과 서울문화투데이에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

세월은 가고 인생은 옅어져도 오롯이 작품들이 길이 남아 굳건하게 기억되리라 믿는다. 정말로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았다.

젊은예술가상 무용부문-이인수 현대무용가
15년간 함께해온 류진욱과 영광 나누고 싶어

먼저 저에게 젊은 예술가상을 주신 서울문화투데이 모든 관계자 분들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는 상복이 많은거 같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이번 젊은 예술가 상을 받고 나니 실제 좀 그런거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제 작품세계와 예술성을 마음것 무대에서 발휘 할 수 이유는 한예종 학부 시절때부터 제 재능과 끼에 자신감을 불어 넣주신 저의 영원한 스승 유미나 교수님 덕분입니다.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또 잘 찾아뵙지 못 해서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의 문제점이나 실수를 바르게 지적 해주시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제 버팀목이 되 주시는 전미숙 교수님과 항상 아무런 대가없이 객관적으로 제 작품세계를 인정해주시면서 많은 힘이 되어 주시는 김종덕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상은 저를 15년 동안 저를 믿고 따라주고 있는 제겐 한국 최고에 무용수 류진욱군과 이 상을 같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연구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모범적인 안무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