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왕조의 꿈, 태평서곡' 공연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왕조의 꿈, 태평서곡'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12.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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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 안숙선 명창 등 참여 예정
국립국악원은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대표브랜드 궁중연례악<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대통령 선거일인 19일은 제외) 5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화성에서 잔치를 벌였다는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지난 2001년 국립국악원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국내는 물론 독일, 프랑스 등에서 공연하며 호평을 받았고 국립국악원의 송년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은 공연이다.

당시의 궁중무용과 복식, 음식 등을 그대로 재현하고 수제천, 해령, 대취타 등 당대 궁중에서 연주되는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유일하게 노래가 함께 전해지는 궁중음악인 낙양춘, 보허자를 통해 정조 시대의 궁중 종합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혜경궁 홍씨 역할을 맡은 것도 눈에 띈다. 공연 시작일인 18일 서울대 국악과 양경숙 교수가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재숙(20일),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한명옥(2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 구혜자(22일), 판소리 명인 안숙선(23일)이 차례로 혜경궁 홍씨 역으로 참여한다.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의 관람권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또는 전화예매(02)580-3300로 구입할 수 있으며,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이다. 묶음좌석으로 S석 4인권, 6인권을 구입할 경우 40%, S석 4인권, 6인권을 구입할 경우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